안전성 밀리지 않는다…데이터로 본 ‘엘리퀴스’
한국·대만 리얼월드 연구서 타 약제 대비 안전성 가장 높아
입력 2018.06.13 06:03 수정 2018.06.1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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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와 화이자의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가 한국인과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를 발표하며 차세대 NOAC 시장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먼저 눈여겨 볼 연구는 한국인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연구다. 해당 연구는 서울대병원 최의근·차명진 교수팀의 연구로, 한국인 최초의 리얼월드 데이터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등록된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환자(392,151명) 중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 대상 와파린(23,222명) 대비 엘리퀴스(2,189명), 자렐토(5,681명), 프라닥사(3,741명)의 효능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이들은 2014년과 2015년 사이 진단된 고위험 심방세동 환자 중 NOAC을 복용한 자들로, 허혈성 뇌졸중(이하 뇌졸중)과 두개 내 출혈(ICH) 및 기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와파린 복용자의 성향점수(propensity score-matched)와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와파린을 제외한 세 약제 모두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세 약제는 와파린과 비슷한 수준의 뇌졸중 발생 위험을 보였으며, ICH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와파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이 중 가장 높은 안전성을 입증한 치료제는 엘리퀴스였다. 엘리퀴스는 와파린을 포함한 네 종류의 항응고제 중에서 뇌졸중, ICH,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약제 별로 보면, 엘리퀴스 5mg 투여군은 뇌졸중·ICH·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각각 1.3%, 0.5%, 1.5%로 나타났다. 프라닥사 150mg 군은 1.8%, 0.6%, 2.4%로 나타났으며, 자렐토는 1.9%, 0.9%, 4.5%, 와파린은 1.5%, 1.3%, 4,6%였다.

대만의 리얼월드 연구 결과는 어떨까. 결과는 앞선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엘리퀴스, 자렐토, 프라닥사는 와파린 대비 뇌졸중, 전신색전증, 주요 출혈 등에서 효과를 입증했으며, 마찬가지로 엘리퀴스는 그 중 가장 우월한 결과를 나타냈다.

연구는 대만 건강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NHIRD)에 등록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79,637명)을 대상으로 와파린(19,375명) 대비 엘리퀴스(5,843명), 자렐토(27,777명), 프라닥사(20,079명)의 효능과 안전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엘리퀴스 표준용량(5mg, 2회/일), 엘리퀴스 저용량(25mg, 2회/일), 프라닥사 저용량(110mg, 2회/일), 자렐토 저용량(10-15mg, 1회/일)을 각 뇌졸중/전신색전증, 주요 출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각각 분석했다.

그 결과 엘리퀴스(표준용량 55%, 71%, 77%/저용량 45%, 59%, 42%)·자렐토(19%, 42%, 43%)·프라닥사(18%, 35%, 39%) 모두가 와파린 대비 뇌졸중/전신색전증, 주요 출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다.

일반적으로 리얼월드 데이터는 제품 출시 후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처방됨으로써 드러나는 결과들로, 약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과는 달리 실질적인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두 연구 모두 연구자 주도 연구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충분해 보인다.

과열되고 있는 NOAC간의 경쟁에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이라는 무기를 장착한 엘리퀴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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