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SGLT-2 시장,'자디앙' 급성장...연 처방 100억 도전
상반기 처방액 50억…정상 유지한 '포시가'와 접전 예고
입력 2017.07.28 06:00 수정 2017.07.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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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치료제 SGLT-2 억제제 시장 전체 규모가 성장세를 이룬 가운데,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급격한 성장이 주목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디앙의 상반기 처방액이 유비스트 데이터 기준 50억원을 달성했다.

그동안 SGLT-2 억제제 시장은 업계 1위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견인해왔는데, 2016년  총 276억원 시장 중 237억원(유비스트 기준)을 차지할 정도로 독주하는 구조였다.

지난해 5월 급여출시된 자디앙은 초기 포시가에 밀려 연 처방액 21억원을 기록해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으나, 8개월 간 성장으로 이미 슈글렛의 연 매출(17억)을 따돌리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올해부터 처방조제액이 월평균 10% 이상 성장해 5월 최초로 월처방 10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1~6월) 50억원까지 성장한 것이다.

이를 산술적으로 예상하면 100억원대 처방액을 예상할 수 있는데, 이는 지난해 시장의 1/3에 해당하는 큰 비중이다.

자디앙은 2015년 당뇨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한 'EMPA-REG OUTCOME' 임상결과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DPP-4 억제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 트라젠타 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와의 병용 투여가 가능해지면 치료 옵션이 확대된 점이 성장 배경으로 분석된다.

포시가의 경우 지난해 6월 월 처방 20억원을 돌파한 후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20억대를 유지하는 등 1위 처방 의약품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6개월간 증가폭은 1~2억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정상에 있는 포시가와 급격하게 성장하는 자디앙의 뜨거운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이같은 SGLT-2 억제제 의약품 처방액 성장에 따라 시장 전체의 규모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포시가·자디앙·슈글렛의 총 처방액 112억원에서 1년 후인 2017년 같은 분기 총 처방액이 80억원 늘어난 193억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성장세가 유지되면 2017년 연 처방액은 400억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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