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R&D 투자 양극화 '심화'
한미약품 등 12개사 매출액 10%이상 투입, 광동제약 등 5개사는 1% 미만
입력 2016.08.17 12:30 수정 2016.08.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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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 투자경향이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사들의 매출액의 20%대에 육박하는 금액을 R&D에 투자하고 있는 반면, 매출액의 1% 미만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지 않는 인색한(?) 제약사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제약 57개사의 상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0%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제약사들의 2015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2%, 2014년은 8.3%였다.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투입한 업체는 한미약품으로 824억원이었다. 뒤를 이어 대웅제약 571억, 종근당 534억, 녹십자 510억, LG생명과학 443억, 유한양행 401억 등의 순이었다.

또 동아에스티 354억, JW중외제약 162억 등 올 상반기에 100억 이상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제약사는 17개사로 집계됐다.

현 추세를 유지할 경우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녹십자 등 4개 제약사는 연간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녹십자가 1,000억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셀트리온제약은 28.9%였다. 뒤를 이어 부광약품 18.3%, LG생명과학 17.7%, 한미약품 16.8%, 비씨월드제약 15.1%, 대웅제약 13.4%, 종근당 13.1%. 유나이티드제약 12.9%, 현대약품 11.7%, 동아에스티 11.5%, CMG제약 11.1%, 파마리서치프로덕트 10.8% 등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는 업체는 12개사였다.

지난 2015년과 2014년에는 10개사만 매출액의 10%이상의 연구개발로 투자했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확대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투자에 인색한 제약사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 기업중 대한약품, 화일약품, 광동제약, 우리들제약, 삼일제약 등 5개사는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매출액의 1%  미만이었다.

또 이들 업체들의 뒤를 이어 바이넥스, 동성제약, 슈넬생명과학, 명문제약, 일성신약 등은 연구개발비 비중이 1%대에 불과했다.

상장 제약사들 대다수가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며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생색내기에도 못미치는 비용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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