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사 R&D 투자 양극화 '심화'
매출 50%이상 지출 업체 출현속 1% 미만도 여러 곳
입력 2016.05.18 06:30 수정 2016.05.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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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 경향이 양극화로 나타나고 있다.

 

매출 상위권 및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사들은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반면, 중하위권 제약사들은 상당수는 연구개발 투자에 등한시하고 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매출액의 절반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제약사가 나타났는가 하면, 매출액의 1%도 연구개발에 투자하지 않는 인색한 제약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58개사의 2015년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비중은 8.1%였다.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0%였다.

분석 결과 상장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는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한미약품이 연구개발 투자의 중요성에 불을 붙인 이후 적지 않은 제약사들이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신약개발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올 1분기에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금액이 매출액의 50%를 넘었다.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제약업계에서 매출액의 50%가 넘는 금액이 연구개발비로 투입됐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뒤를 이어 휴온스 21.8%, 부광약품 16.9%, LG생명과학 16.8%, 한미약품 16.4%, 비씨월드제약 15.2%, CMG제약 13.7%, 대웅제약 13.6%, 종근당 13.3%, 동아에스티 11.0%. 일동제약 10.9% 등 매출액의 10%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제약사는 12개사였다.

상장제약사중 연구개발비가 가장 많은 업체는 한미약품으로 지난 1분기에 422억원을 투자했고, 뒤를 이어 종근당 270억, 대웅제약 258억, 녹십자 218억, LG 생명과학 201억, 유한양행 195억, 동아에스티 166억, 일동제약 138억 등 8개 제약사의 분기당 연구개발비 투자금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특히 이들 업체중 한미약품은 올해 연구개발비 투자금액이 2000억원, 종근당과 대웅제약이 연간 연구개발 1000억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위권 제약사들 상당수가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중하위권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는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분석이다.

화일약품, 대한약품, 광동제약, 우리들제약, 삼일제약 등 5개사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비중인 1%도 안됐다. 이중 광동제약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되고, 연매출 1조원도 달성도 기대되고 있지만 연구개발 투자에는 매우 인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일부 제약사들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연구개발비 투자비중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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