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매상 납품 리베이트 비리,화살 어디로?
병원 납품 도매상에 공급 후 처방 나오지 않고 빼돌려지는 사례 있어
입력 2016.03.24 06:32 수정 2016.03.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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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J병원 리베이트와 관련, 경찰이 사건의 핵심으로 파악한  S도매상 대표를 구속하며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 도매상 병원 간 납품 루트가 회자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병원은 저가구매인센티브 제도 등을 이용해 병원 소요 의약품을 제약사로부터 저가(예로 100원 짜리 50원 등)에 계약하고, 제약사들은 공급 의약품을 병원 전납도매상에 납품했다.

하지만 이 의약품이 병원에 공급되지 않고 구매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외부에 판매되고, 차액 중 일부가 병원에 건네지는 사례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더욱이 병원이 한  개 제약사만이 아니라, 다수의 제약사와 계약하고 이중 한 개 제약사 제품만 병원에 공급, 피해를 입은 제약사들도 다수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계약을 체결하고 도매상에 납품한 제약사들이 자사 제품이 처방되고 있는 지 확인하지 않으면, 사류상으로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 계약은 했는데 처방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다른 곳에서 처방을 받은 뒤   병원 주변 약국에 확인한 결과 처방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후 내막을 안 적이 있다. 우리와 같은 처지로 골치를 앓은 제약사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병원과 도매상 간 납품을 둘러싼 이 같은 사례가 이 병원 만의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파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 경찰은 이 병원과 관련, S약품 외 D, E, H,  Y 등 도매상들과 일부 제약사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0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허위로 직원을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10억여 원을 마련한 뒤 이 중 80%가량을 J 병원 측에 건넨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22일 의약품도매상인 S사 대표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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