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도매업계에 쓴소리 "마진 밖에 없나"
불만 목소리 강하게 표출,도매업계에서도 자성론 대두
입력 2014.11.14 06:41 수정 2014.11.1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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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도매업계의 유통마진 인상 요구에 대해 제약사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특정 제약사들의 문제로 치부했지만, 마진 요구가  이어지며 불편해 하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실제 도매업계에서는 저마진으로 파악하는 다국적제약사와 한바탕 격전을 치르고 일정부분 성과를 일궈냈다고 자축(?)한 이후, 도매업계 뜻에 맞는 유통마진 관철을 위해 마진을 계속 거론하는 상황이다.

다국적제약사 토종제약사를 가리지 않는 분위기다. 

일단 제약사 사이에서는 도매업계가 마진에 매달리는 현실에 대해 일정 부분 이해는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팔아도 남기지 못하는 마진이거나 구색 맞추기 마진으로 지목된 다국적제약사들 경우, 심했다는 것. 때문에 제대로 된 유통기능을 갖추도록 해 줘야 한다는 얘기들도 나왔다.

하지만 모든 초점이  마진에 맞춰지는 분위기가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 도매업계의 경영악화에 따른 마진 인상 요구도 이해는 가지만, 너무 심하게 나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 정도껏 해야 한다.지금까지 잘 지내온 상황에서, 너무 목을 매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제약계에서는 마진요구가 제약사들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제약사들이 최근 내놓은 투자설명서에는 도매업계의 마진 요구가 매출과 수익에 부정적인 요인을 미치는 우발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상당수 제약사들이 더 이상 줄일 수 없을 정도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직원들도 고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일부에서 마진에 집착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 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지금 보면 도매업계에는 현안이 마진 밖에 없는 것 같다. 마진은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도매상을 만나서 들어 보면 내부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도매상 경영이 어려워진 이유에는 경영부실,가격경쟁 등 원인도 큰 데 마진만 있는 것 같이 비춰지는 모습도 보기에 안 좋다.”고 말했다.

현재의 모습은,'생존' 당위성에 관계없이 외부에서 도매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긍정적이지 만은 않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도매업계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마진확보는 중요하지만 객관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정작 다뤄야 할 제약사는 넘어가고 새로운 제약사가 등장하는 예가 있다는 얘기가 도매업계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마진이 특정 도매상들의 이해관계에 좌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여기에 마진 확보를 통한 이익이 일부 도매상에게만 돌아간다는 목소리도 겹쳐진다. 

한 도매상 사장은 “도매는 마진으로 먹고 살기 때문에 경영하기 위한 마진은 확보해야 하는데, 솔직히 풀어야 할 문제가 한 두개가 아님에도 최근 들어 마진 밖에 없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 일부 도매상들을 위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며 도매상 간 마찰과 갈등도 있고 시점상 마진을 다른 쪽에서 바라보는 분위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자성론도  나오고 있다.

다른 도매상 사장은 " 마진이야 많이 받을 수록 좋고 저마진은 반드시 개선해야 하지만 외부에는 다르게 비춰지는 것도 문제"라며 " 여전히 도매의 역할 기능론에 대한 좋지 않은 얘기들이 나오는 데 경쟁으로 남기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는가 반성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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