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제약사 연루 K대병원 리베이트 조사 언제까지..
업계, '속전속결' 기대-내년까지 이어지면 부담 커
입력 2014.11.13 06:43 수정 2014.11.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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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끝났으면...' 제약계와 의료계를 강타한 K대병원 리베이트 건이 계속 회자되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현재 검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내년까지 넘어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리베이트 건이 터졌을 때, 어느 제약사가 어떤 방식으로 연루되고 액수는 얼마며 처벌수준은 어떤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던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다.

업계가 '속전속결'을 기대하는 이유에는 올해를 넘기고 이어지면 연루된 제약사든  제외된 제약사든, 제약계 전체가  더욱 피곤해 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준법경영 윤리경영이 제약계 화두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리베이트가 기업들에게 중요한 연초에도 계속 뒤따라다니며 발목을 잡으면, 제약계 전체와 제약사들에게 좋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리베이트 건이 터졌을 때마다, 같은 사건이 내용을 바꾸고 계속 등장하며 해당 제약사나 제약계가 곤혹을 치룬 예가 많았다. 이럴 때마다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여론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제약계가 불법 리베이트 영업 척결을 내세운 상황에서, 애써 잡아 놓은  여론의 시각을 '원위치' 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다.

한 제약사 임원은 " 이번 리베이트 건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은데 대학병원과 여러 제약사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 빨리 끝내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윤리경영이 한창인 데 내년까지 연결되는 것과 올해 마무리되는 것은 다르다."고 진단했다.

윤리경영에  나선 제약사들이 내년에도 CP강화 등을 포함해 전사적으로 나설 계획을 잡은 상황에서, 리베이트 척결 의지를 각인시키는 데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제약사 임원은 "리베이트는 내년에도 또 언제든지 터질 수 있지만 이번 리베이트가 갖는 폭발력이 크다는 시각들이 많다"며 " 압수수색 소환조사 등이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내년으로 넘어가지 않고 끝났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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