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여신 강화 "위기의 도매업계"
1일 3배송·상시반품시스템 확산 등 업체간 출혈경쟁도 위기 증폭
입력 2013.11.11 06:31 수정 2013.11.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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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감소와 제약사들의 의약품 유통마진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업체들의 잇단 도매로 인한 제약 및 금융권의 여신 강화가 이어지면서 도매업체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들이 유통마진 인하를 추진하는데 이어 국내 제약사들도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도매업체들이 제로마진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8.8%(3개월기준)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다국적제약사들은 이에 못미치는 6% 수준이다.

특히 최근에 와서는 바이엘코리아를 비롯해 일부 제약사들이 유통마진 인하를 추진중이다. 국내 제약사들도 유통마진 인하에 가세하는 형국이다.

제약사들이 유통마진 인하를 추진하면서 도매업계에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제약업체의 입장에서는 1% 유통마진은 보잘 것 없을지는 몰라도 도매업체들의 경우는 총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 내외이다. 제약사들의 유통마진을 축소하면 도매업체들은 경영에 큰 위기가 닥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통마진 인하라는 위협속에서 도매업체들의 경영을 더욱 위협하는 요인은 제약사들의 여신강화이다. 올 하반기 들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형 도매업체들이 잇따라 부도를 맞이하면서 제약사들이 담보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담보없이 의약품을 제공하던 제약사들이 담보를 요구하고 있는가 하면, 예년 수준보다 담보를 2배이상 요구하는 제약사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도매업체들의 지적이다. 제약사들의 담보 강화는 도매업체들의 자금 운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면서 일부 업체들은 자금 경생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매업체들의 제살깍아먹기식 출혈경쟁까지 나타나면서 도매업계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거래처 확대를 위해 확대되고 있는 1일 3배송 시스템에 더해 불용의약품 상시반품 영업전략이 약국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도매업체들이 출혈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항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매출 감소와 유통마진 축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 업체들의 잇단 부도로 인한 제약사들의 담보 강화 등 외부적인 요인외에도 도매업계 내부의 출혈 경쟁으로 인해 업계에 위기감이 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같은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부도라는 위기에 직면하는 업체가 적지 않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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