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는 여신·여신강화로 '시름'…제약관계자는 '외유'
제약 여신담당자 모임 '제우회' 베트남 해외여행에 도매업계 따가운 눈총
입력 2013.10.14 06:34 수정 2013.10.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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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의 여신 강화로 도매업체들이 경영 압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 여신 담당자들이 해외여행을 추진하고 있어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일부 도매업체들의 잇따른 보도로 제약사들의 담보, 여신이 강화되고 있어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약사 여신담당자들의 모임인 제우회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해외여행을 가는 것으로 알려져 도매업계 일각의 눈총을 맏고 있다.

도매업체들을 경영 악화의 길로 몰아 넣고 제약사 여신담당자들은 나몰라라 하는격의 ' 외유'에 반발하고 있는 것.

제우회는 지난 2001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국내 제약업체 40여곳의 여신담당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우회측은 이번 베트남 해외여행이 연례적인 행사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도매업체들의 입장에서는 탐탁지 않은 행사일 뿐이다.

특히 40여년 역사의 성일약품 부도 사태가 수습 완료되지 않고 있으며, 제약사들의 여신강화 움직임을 비롯해 저마진 정책으로 도매업계가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 밀접한 제약사 여신담당자들의 해외여행은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담보 및 여신 강화로 인해 일부 업체들이 경영 위기를 넘어 부도 상황까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제약사 여신담당자들이 외유를 떠나는 것은 도매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도외시한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우회와 비슷한 성격의 모임인 제신회(제약사 신용관리협의회)도 올 상반기 대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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