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유통마진 인하, 도매 생존권 차원서 대응"
밀리면 다국적·국내사도 가세 우려…종합도매 강력 대응론 부상
입력 2013.10.08 06:17 수정 2013.10.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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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코리아의 의약품 유통마진 인하에 대해 도매업계에서 생존권 차원에서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황치엽 회장 등 임원진은 지난 2일 바이엘코리아를 방문하고 유통마진 인하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바이엘코리아측은 유통마진 인하 방침은 철회할 수 없으며,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레 조정작업을 통해 유통마진을 5%대로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바이엘코리아가 유통마진 인하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도매업계에서는 생존권을 걸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바이엘코리아가 의약품 유통마진 인하를 강행하면 다른 다국적 제약사들도 이에 가세함은 물론, 국내 제약사들도  잇따라 유통마진을 인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도매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인해 경영 위기를 겪게 되고, 결국에는 의약품 유통업의 근간이 위협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매업계에서는 바이엘코리아와의 유통마진과 관련한 전선에서 밀려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오는 21일 약업발전협의회의의 회의에 도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약업발전협의회는 유력 종합도매업체 30여곳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바이엘코리아가 마진인하를 강행할 경우 가장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약업발전협의회측은 바이엘코리아가 유통마진 인하를 강행하면 제품 취급 거부 등의 초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약업발전협의회에서 바이엘코리아의 유통마진 인하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 도매업체들이 일산분란할 전열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하지만 도매업계 전체보다 개별 회사의 이익을 우선시한 결정을 내리게 되면 제약업체들의 유통마진 인하 움직임에 속수수책으로 당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의 대표는 "종합도매업체들이 제약사들의 의약품 유통마진 인하에 강력 대응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실제 행동에 옮기면 병원도매업체들도 이에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의약품도매협회측도 약업발전협의회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도매협회 한 관계자는 "약업발전협의회에서 바이엘코리아가 유통마진 인하를 강행하면 제품 취급 거부 등의 초경 대응 입장을 밝히면 협회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21일 약업발전협의회에서 바이엘코리아에 대한 어떤 대응 대응입장을 밝힐지 여부에 대해 도매업계는 물론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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