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성일약품, '제약사 모든 채권 변제는 불가능'
도매 과당경쟁-약국 부실채권-유동성한계 등 총체적 문제 결합
입력 2013.09.08 09:00 수정 2014.05.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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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약품은 약가인하, 치열한 경쟁,약국 부실채권,유동성 한계 등을 포함해 도매업계가 겪고 있는 총체적인 문제점들이 결합돼 부도가 났다. 또  채권 변제를 모두 이행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성일약품 문종태 회장은 6,7일 제약사 및 도매상에 40여년 간 경영해오던 회사가 갑작스럽게 문을 닫게 된 배경과 후속조치를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다.

문종태 회장은 이 메시지에서 그간 회사를 경영하면서 세무감사컴퓨터(erp) 시스템개발, 약국거래 부실채권, 지난해 4월 약가인하시 미정리차액기한경과 불량의약품 등 수십억원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또 도매상 경쟁에 따른 이익감소와  온라인판매 경쟁에 따른 큰 손실이 있었고, 일부 약품 등의 부도에 따라 은행 및 신보사 등이 대출회수보증축소를 요구해 그에 응할 수 밖에 없어 변제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로 인해  유동성 문제에 한계가 있어 운영자금 사채를 지인들로부터 차입해 운영했지만 이후 제반비용 증가 등으로 적자운영을 계속해 왔다고 전했다.

문 회장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외상매출금회수, 인원감원, 타 도매상 이적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 계속 운영해 보았으나 큰 효과가 없었고, 더 이상 계속해서 운영했을  때 더 큰 피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부득 문을 닫게 됐고 창고 내 있는 재고약품은 돌려드리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그러나  제약사마다 채권전액을 정리해 드리면 좋을 것이나 현재로서는 불가능하고, 돌려드린 약품이 채권에 얼마만큼 변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나머지 채권은 변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40여년 간 오직 한길을 보며 경영을 해왔다고 밝힌 문 회장은 "그간의 행적을 참작해 주시어 제약사 모든 채무를 변제하지 못하게 된 점 관용해 주시기를 바라고 어떠한 말씀도 감내하며 머리숙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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