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가격경쟁,제약사 '도매-약국' 담당자에 불똥?
온오프인 가격차로 마찰-제약사 개입, 일부 품목 가격 잡혀
입력 2013.08.08 08:39 수정 2013.08.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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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도 참여한 온라인 전자상거래(쇼핑몰) 시장에서, 도매상들이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며 갈등과 마찰이 다반사로 생기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개입하며 가격이 조금씩 잡히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팜스넷, 더샵, 온라인팜, 유팜몰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해당 쇼핑몰 협력 도매업소들이 판매 우위를 점하기 위해 '1원 떼기'도 불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구입가 미만 판매도 진행됐다.

이 때문에 가격이 난맥상을 보이며, 협력 도매상 간 심한 마찰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매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및 약업발전협의회의 자정 노력에 더해 제약사들도 가격관리에 나서며 질서가 잡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가격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품목으로 거론된 30여개 주요 일반약 품목 중 아로나민, 인사돌 등을 포함한 몇 몇 제품들은 가격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업계의 노력과 함께 제약사들이 시장질서 확립과 가격 안정화 및 내부 문제 해결을 위해 방관하지 않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실제 온라인 상에서 가격경쟁이 일어나며, 제약사 직원 내부 간 갈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매 담당자들은 가격이 내려가서 경쟁적으로 풀리면 본인 매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역으로 약국(소매) 담당자들은 온라인 가격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속칭 '가방을 놓아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한 제약사 관계자는 "도매 당당자와 소매 담당자 문제도 있지만 제약사도 가격관리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도매상과 관계도 있고 담합 우려도 있어 대놓고 얼마에 맞춰달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가격경쟁보다는 더 나은 서비스 경쟁에 나서는 것이 낫다는 지적들도 제약 도매업계에서 여전히 나오고 있다.

유통가 한 인사는 "약국은 도매상이 쇼핑몰에 주는 포인트 중 일부를 쇼핑몰로부터 받을 수 있지만 도매상은 원가이하 판매는 하지 않아도 카드 비용 등을 고려하면 남는 것이 없다"며 "매출에서 고전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을 위한 가격경쟁도 필요하겠지만 서비스 경쟁이 더 중요하다. 도매상이나 약국이나 상생하는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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