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혁신형제약기업을 보는 불편한 시각들
'협의회 후 위상 찾았다'-'비혁신협 구성하자', 제약협회 중간서 곤혹
입력 2013.07.25 07:30 수정 2016.04.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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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제약기업을 둘러싼 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단 보건복지부의 제약산업 육성 5개년 계획과 맞물려 협의회가 구성되고 위원장 등 회장단 인선이 마무리되며 그간의 '무용론'을 탈피해 의도를 살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여기에는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선정된 제약사들과 선정 주체(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탈락'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있다는 시각도 한몫한다.

반면  지난해 선정 이후부터 제기됐던 '무용론'도 가시지 않고 있고, 여기에 더해 제약사 간 갈등도 생겨나고 있다.

드라이브 건다=일단 협의회가 구성되고 3개 위원회의 위원장이 선임되며 '이제' 혁신형제약기업이 방향과 위상을 찾았다는 시각이 나온다. 

그간 '선정됐지만 의미가 없다'로 대변되는 부정적인 시각들이 혁신형제약기업들 사이에서도 나왔지만, 협의회가 구성되며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틀을 마련했고  부정적 인 시각의 핵심이었던 정부 지원 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시각이다.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혁신형제약기업 위상에 걸맞는 역할에 매진하며  정부에 요구할 것은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혁신형제약기업 최대 회두로 떠오른 '혁신형제약기업 탈락'에 대한 부담감도 덜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차 회의 때 혁신형제약기업 자진 취소 얘기 나온 동아제약은 24일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자 참석 안함)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리베이트 공판 건으로 몇몇 제약사들과 함께 어쩔 수 없이 거론된  동아제약이 '동아제약으로 혁신형제약기업에 선정됐지만 현재 동아제약(일반약)과 동아ST(전문약)로 분할된 상태에서 애초 목적과 다르고 의미가 없다'는 게 알려진 이유로, 자진 취하 결정은  혁신형제약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업계 한 인사는 "선정 이후 문제가 생겨 국내 제 1의 기업이 탈락하는 것과 자진취하 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다르다. 탈락은 선정과정에서부터 혁신형제약기업 정책 전반에 걸친 문제가 거론될 수 있지만 자진취하는 이런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자진취하 이유도 일리가 있다"며 "혁신형제약기업들과 정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혁신형제약기업 탈락에 대한 부담 해소, 협의회 구성 등은 혁신형기업들이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보건복지와 관련한 핵심공약 이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정부의 혁신형제약기업 지원 여부는 여전히 숙제다.

불편한 시각=부정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일단 혁신형제약기업들이 협의회를 구성하며 스스로 정부의 관리 하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업계 한 인사는 "솔직히 혁신형제약기업들은 연구개발비 등을 고려해 선정됐지만 제약사 규모도 다르고 정통 제약사와 바이오기업 등 업종도 다르다. 중지를 한 곳으로 모으면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혁신은 개별적인 것이고 협의회를 구성하면 정부가 관리하기도 편한것 아닌가"하고 진단했다.

실제 혁신형제약기업 협의회가 구성된 이후 혁신과 비혁신을 포함해 제약사 사이에서는 다음에는 선정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얘기들도 나왔다. 정부 지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부담스런 위치에 서고 싶지 않다는 표현이다.

'편가르기' 시각도 나오고 있다.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가 구성됨으로써 선정되지 않은 기업들은 제약협회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이다.

이 인사는 "협의회가 제약협회에 소속돼 있고, 제약협회는 혁신형제약기업을 위한 협회냐라는 불만들이 많이 나온다. 비혁신형제약협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있다"고 전했다.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의도와 관계없이 40여개 혁신형제약기업을 제외한 다수의 제약사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좋지 않은 쪽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시각은 혁신형제약기업에서도 나오고 있다.

한 혁신형제약사 관계자는 " 그간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혁신형 선정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며 선정되지 않은 것이 낫다는 얘기도 나오며  무용론도 나온 상황이었는데 최근 혁신 비혁신으로 나뉘는 분위기를 느낀다. 불만들도 이해는 간다. 협의회가 구성됐지만 복지부가 관리하기 편하다는 점에서 우리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혁신- 비혁신'으로 나뉘는 분위기가 있고, 이 같은 분위기는 제약협회와 제약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24일 혁신형제약기업 2차 회의에서 진행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펀드 설명회에도 곱지 않은 시각을 보내고 있다.

다른 인사는 "복지부의 펀드는 혁신형제약기업 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 제약사들을 위한 펀드다. 설명회를 한다면 전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맞다. 제약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런 모습들이 혁신형 비혁신형을 나누고, 제약협회를 곤혹스럽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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