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 부진·일괄약가인하 이중고로 중소제약 '휘청'
리베이트 규제 등로 영업목표 미달 기업 상당수, 연말 성과급 지급도 끊겨
입력 2011.12.20 13:00 수정 2011.12.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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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사들이 영업활동 차질으로 인한 실적 부진과 내년 4월 시행될 일괄약가인하제도라는 이중고로 휘청거리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부 상위권 제약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올해 실적이 연초에 설정한 영업실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제, 정부의 강력한 의약품 리베이트 규제책으로 인한 영업활동 차질이 실적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중견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월말이 되야 정확한 실적을 파악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내년에 일괄약가인하가 시행되면 중소제약사들은 발붙일 곳이 없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제약업체들이 '힘들다'고 말한 것은 '엄살'에 가까웠지만 올해는 엄살이 아니고 실제로 경영환경이 악화됐다"며 "연초에 세워 둔 영업목표를 달성하는 제약기업은 일부 상위권 제약사를 제외하고는 드물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여파를 감당하기 어려운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다는 점으로 인해 중소제약들의 위기감은 더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적부진과 내년에 예고된 일괄약가인하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제약사들은 초긴축재정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제약사들은 예년의 경우 연말에 통상적으로 지급하던 성과금 지불을 중단하는 업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출 1,000억대의 모 제약사 임원은 "예년의 경우 영업실적에 따라 직원들에게 100% 이상의 성과급을 지불했으나 올해는 실적부진으로 지불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또 이 임원은 "설사 성과급을 지불할 여력이 되더라도 내년에 시행될 일괄약가인하제도로 경영 악화가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긴축재정 차원에서 성과급 지불을 할 수 없는 업체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실적 부진과 내년에 시행될 일괄약가인하제도라는 이중 악재로 인해 중소제약사들은 겨울철 한파를 톡톡히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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