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메디컴, 전국 의약품입찰 '싹쓸이?'
지방 국공립병원 입찰 구매대행 확산되며 우려 팽배
입력 2011.10.14 08:00 수정 2011.10.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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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이지메디컴의 의약품입찰 구매 대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방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는 지난 9월 28일 이지메디컴이 구매대행 입찰을 진행한 경상대병원 입찰을 전후로 커지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시발점으로 서울 지역 상당수 국공립병원과 사립병원의 입찰 구매대행에 나선 상황에서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을 거쳐 경상대병원까지 진출하는 등 세를 넓히고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로 가면 이지메디컴이 지방 국공립병원 입찰도 구매대행을 통해싹쓸이 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이 같은 우려의 바탕에는 수수료가 깔려 있다. 이지메디컴은 도매업계의 숱한 지적에도 아직 입찰대행 수수료 0.81%를 받고 있기 때문.

전 국공립병원 입찰에서 구매대행 수수료 0.81%를 이지메디컴에 제공하는 상황이 되면 도매업소들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시대로 지방입찰은 이쪽에서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지금 도매상은 적자를 보면서도 매출 때문에 가는 상황인데 수수료까지 0.81%를 내면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이지메디컴의 구매 대행 지방 확산이 서울지역 도매상들의 진출 폭을 넓혀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전자입찰이기 때문에 서울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때문에 도매업소가 입찰로 입는 피해가 큰 데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타 지역 도매상들과도 경쟁해야 한다면 더 힘들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메디컴은 구매대행 수수료를 제외한 별도의 수수료를 적용한 서울대병원 3자물류 시행까지 나선 상황으로, 도매업계가 수수료와 관련해 계속 대응해 왔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창고도 도매상이 직원들이 도와주고 있고 결제도 도와주는 데 0.81%를 수수료로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병원의 우월적 지위 남용이라고 지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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