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에 리베이트까지?, 제약 도매 '패닉'
경찰 경험 노하우 쌓이고 받는 쪽 폭로도 이어져, 근절이 '답'
입력 2011.09.01 07:01 수정 2011.09.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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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도매업계에 리베이트 비상이 걸렸다.

최근 들어 약가인하에 묻혀 잠잠했지만 부산경찰청 수사과의 지난 4월말 부터 5개월 동안 조사에서 51명이 불구속 입건되며 파장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8월 30일 모 도매상 사장이 리베이트와 연관된 황령 혐의로 기소된 하루 만에 또 터졌다는 점에서 리베이트 망령이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단 경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도매업체 전직 직원의 2006년~2009년 자료 내부 고발 건, 신장내과의사 본인부담금 면제에 따른 조혈제 관련 13개 제약사의 영업사원 15명에 대한 조사 등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내부고발에 의해 진행한 조사에서 11개 도매 업체가 중심에 섰다.

Y약품을 시작으로 대형도매 S약품, 다른 S약품, B약품, C약품, A약품과 중소 D약품, 다른 D, 또 다른 D, H, R, K 등 11곳의 업체가 조사를 받았다.

이들 도매업체는 200만원에서 2천여만원의 리베이트 제공 협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도매 11곳 대표에 대해 배임증재 및 약사법 위반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제약사도 연루됐다. C사가  6000여 만원의 리베이트 제공 협의로 압류수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3개 제약사 5명이 입건 대상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 개월 전 모 종합병원의 내부 첩보가 들어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수사에 착수했고 그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다” 라며 “경찰은 첩보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연루된 의료인과 업체들이 연이어 드러나며 수사망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초 첩보 내용은 특정 병원에 국한돼 있었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사실관계가 잇따라 확인됐다”고 했다.

병원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부산 P대학병원 교수 4명, K대학병원 2~3명, C병원, J병원, 마산 C병원 등 의사 및 병원관계자 등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3개 제약사 영업사원15명, 의사 6명이 입건된 신장내과 조혈제 리베이트 조사에서는  K제약이 중점조사를 받았고, 또 S, D, K, D, C, C사 등이 연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제약사는 만성 신부전증 전문 치료기관인 신장내과에 조혈제 등 약품을 지속공급하도록 부정한 청탁을 하고, 각 300~4,4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현금 기프트카드  외제승용차 리스료 등 형태로 제공한 혐의다.

업계에서는 관행적으로 의사에게 제공하는 리베이트에 대해 경찰청이 중점조사한 이번조사를 통해 경찰이 의약계의 리베이트 관행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리베이트 조사에 '드라이브'를 걸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리베이트를 조사할수록 경험과 노하우 자료가 쌓인다"며 "이제 웬만한 방식의 리베이트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폭로 주체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이전에는 준쪽에서 폭로를 했지만 이번에는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 도매는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버티고, 리베이트를 받은 쪽에서 입을 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압류수색과 금융거래추적 등으로 파악한 자료의 신빙성과 쌍벌제 이전의 사건이라 시인했다는 것.

때문에 경찰이 이번 수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베이트에 대해 조사할 경우, 더욱 더 세밀한 조사가 진행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매업소 관계자는 "준 쪽과 받은 쪽 어느 곳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안주고 안받는 방법 밖에 없다."며 "매출을 위해서 제공을 해야 한다면 업을 걸고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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