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 약가정책,제약사 임직원 스트레스로 '병 난다'
구조조정 우려 '미련없다' 식 '자포자기' 말도 회자
입력 2011.08.25 07:20 수정 2011.08.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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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직원들이 흔들리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약가정책 때문이다. '국민건강 지킴이' 역할에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 같은 분위기의 바탕에는 예측이 안되는 정책이 상당 부분 깔려 있다. 

당장 제약사에 고용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며, '떠나고 싶다'는 말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한 회사 직원은 "자부심이고 긍지고 없다. 도대체 예측이 안되는 복지부 정책을 보면 앞으로 더할 것 같다."며 "회사에서도 구조조정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고민이다.리베이트와는 다르다."고 토로했다.

리베이트로 겪은 비판은  제약사의 잘못이고 구조조정으로 연결되는 사안은 아니었기 때문에 감내할 수 있었지만,제약산업을 무너뜨리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추가 약가인하 정책은 당장 '나의 일'로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는 말이다. 

자포자기 수준의 말들도 나오고 있다.

다른 회사 직원은  " 같은 거래처에서 활동하는 다른 회사 직원들을 만나면 퇴직금 이외 2,3년 치를 더 주면 미련없이 떠나겠다는 얘기들을 한다."며 "농담이겠지만 이전에는 아무리 어려워도 이런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견상으로는 '쿨'하게 들리지만, 내년에 시행될 추가 약가인하 정책으로 야기될 후폭풍에 대한 걱정이 제약계 전반에 퍼져 있다는 얘기다.

화살은 보건복지부로도 날아가고 있다.

추가 약가인하 방침 이후,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부처인 보건복지부 정책으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지적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또 다른 회사 직원은 "주변에서 이제는 아무런 미련이 없다고 하지만, 정말 떠나고 싶겠는가. 복지부의 무책임한 정책으로 구조조정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 있다. 머리가 빠지고 있을 정도라는 동료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산업 육성법의 지원 대상 제약사 범위에 대해 복지부가 업계의 의견을 존중해 재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고맙게 생각한다.이런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약가정책도 이익 만을 위해 제약사들이 반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정부가 알 것이다.좋은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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