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슈퍼판매 추진 정부 '자승자박?'
박카스 광고중단 방침,무리한 압박이 슈퍼판매 발목 잡아
입력 2011.07.26 09:17 수정 2011.07.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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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박카스 대중광고 중단 입장을 밝히며, 정부의 무리한 슈퍼판매 추진이 오히려 정부에 '자승자박'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카스는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에 따른 슈퍼판매에 핵심을 이루는 제품으로, 강한 압박이 오히려 슈퍼판매 발목을 잡는 꼴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정부가 슈퍼판매와 연계해 대중광고를 거론하고, 무리하게 진행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광고, 특히 약이라는 점에서 제약사들의 광고는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것으로, 짧은 시간 내 수정해 내보내거나 이에 따른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기기 불가능하다는 것.

동아제약도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광고를 수정할 경우 새로운 캠페인이나 마케팅 전략도 다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며 “광고도 당장 수정하면 된다고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다”고 말했다.

평생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행정처분 등 정부의 압박이 이어지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광고 중단 방침은 피치 못할 선택이었다는 것.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 뿐 아니라 기업의 광고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다”며 “의약외품 전환 대표품목을 슈퍼판매로 돌리려는 생각으로 광고에 대한 압박을 가했다면 잘못된 판단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박카스 경우 약사들과의 관계를 떠나 굳이 슈퍼판매를 할 이유가 없는 제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미 일반 유통 시장에서는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오히려 의약외품 전환은 이 같은 시장 유통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통가에서도 대중광고 중단이 박카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도매상 관계자는 “도매상에서는 가격 문제로 취급할 수 없지만 이미 50년 간 판매된 박카스는 이를 복용해도 될 나이라면 전 국민이 아는 제품이다. 오히려 대중광고는 기업 이미지 차원도 큰 것으로 안다."며 "박카스가 대중광고를 중단한다는 사실이 여론에 폭넓게 알려진 것이 박카스를 더 알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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