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회,과연 진정성 있는 대표단체인가
협회장 발언 놓고 관련업계 비판 심화
입력 2011.07.15 08:26 수정 2011.07.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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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장의 ‘바이오코리아’ 및 바이오 관련 제약  및 연관 산업에 대한 언급을 두고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워싱톤 DC에서 열린 ‘바이오 2011 국제컨벤션’의 한국 측 기획 조직을 맡은 바이오협회장이 현지에서 진행해 지난 13일자로 보도된 모 과학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에 제약 및 관련업계가 발끈하고 있는 것.

내용이 적절치 못하고, 현실을 무시한 내용이라는 게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서정선 바이오협회장의 발언 내용을 조목 조목 반박하고 있다.

우선 한국바이오협회가 ‘ BIO Korea’에 참가 못하는 까닭 부분.

업계에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BIO Korea는 올해 5회째 접어들고 바이오협회는 설립이 이제 3년이 지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꺼낼 자격이 있는지 여부부터  따져야 한다는 것.

업계에서는 특히 바이오코리아에는 이미 바이오협회를 비롯한 식품공업협회 신약개발조합 제약협회 등 국내 의약관련 단체들이 공식 후원기관으로 이미 참여하고 있고, 셀트리온 등 전형적 바이오업체들도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음에도 바이오협회장이 이 같은 언급을 왜 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

바이오 분야 및 대표성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바이오의 의미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제약인지 그냥 바이오인지 에너지인지 자원인지 식품인지 화장품인지 의료기기인지에 대해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273개 바이오기업이 모였다고 하고 있지만,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것.

실제 일각에서는 진짜 회원사가 273개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협회가 제약을 포함한 바이오전체를 대변한다면  제약분야만 해도 엄청난 이슈들이 많은 상황에서 그동안 한 마디도 못했는가. 나머지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에너지 자원 등 분야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이는 ‘바이오산업계가 진정 요구하는 기획이 무엇인지 협회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 발언 내용과 전혀 상반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정부산하기관 역할을 하는 일반 협회와 다르다'고 했지만 다른 협회들은 정부로 부터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사업비를 받는 경우가 거의 전무한 상황으로, 수십억원씩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바이오협회가 오히려 정부산하기관 역할을 하는 협회라는 것.

업계에서는 "협회는 하는 수 없이 '글로벌바이오포럼'(GBF)이라는 유사한 국제행사를 따로 열고 있다"고 한 부분과 관련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올해 4회째 개최된 글로벌바이오포럼의 경우 바이오협회가 주관하게 된 시기는 초기단계부터가 아닌 3회 째부터라는 것.

"하는 수 없이 따로 열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은 전혀 사실과 다르는 지적이다.  오히려 무임승차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내오고 있다.

한 나라에서 유사한 국제행사를 굳이 중복해서 할 필요가 없다면 바이오코리아보다 늦게 시작된 글로벌바이오포럼(GBF)을 애초부터 개최하지 말았어야하는 게 타당하다는 진단이다.

4회째 개최된 글로벌바이오포럼에 3회째부터 참여한 바이오협회는 3회째부터 참여하지 말았어야 하는 게 맞다는 것.

업계에서는 특히 바이오협회가 지식경제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들이 대립각을 세우도록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표출하고 있다.

협회장 발언 기사내용 중 "(바이오코리아는)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하지만 우리협회는 지식경제부 쪽이다. (바이오)협회가 끼어들면 (보건복지부)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 같다"라고 발언한 것은 명백히 지경부와 복지부로 부터 어떠한 의견수렴이나 근거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단체인 바이오협회가 자칫 중앙부처간 시기와 알력을 조장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충북도 부지사도 바이오코리아와  GBF가 따로 열리는 문제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한 부분도  전문가도 아닌 인사가  왜 저마다의 목적 하에 이루어진 행사에 대해 '감내놔라 콩 내놔라' 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다.

충북도 부지사가 문제제기를 하면 모두 바꿔야 하냐는 비판이다.

업계에서는 "부처간 이기주의를 타파해야 한다. 바이오는 어느 부문은 지경부와 하고 또 다른 부문은 보건복지부와 하고, 교과부와 하고 이런 관행을 없애야 한다"며 "바이오산업이 잘 되려면 결국 범부처의 지원을 받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한 부분과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미 관련 3개부처는 범부처 전주기 사업 등을 통해 범부처적  지원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는데 바이오협회만 이를 모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협회보다 오랜 역사를 갖고 업계와 동고동락해 온  다른 협회 단체와 정부 부처를 건드렸다. 잘 했으면 바이오코리아 주최측으로 부터 이미 러브콜을 받았을 것이다”며 “미국 바이오컨벤션에 가보면 그쪽 사람들이 한국관을 보고 왜 한국에서는 기업이 아닌, 기업과 무관한 곳들이 기업관에 모여 있냐. 한국관이 맞냐. 기업을 만나고 싶다는 얘기들을 하며  안좋게 생각한다. 협회장의 감정적인 발언으로 많은 비판이 나오며 업계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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