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연구원이요? ‘제약사,더 혼란스러워요’
현실 감안하지 않은 제안 주장 제약사 더 힘들게 해
입력 2011.06.28 09:00 수정 2011.06.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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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제안이나 주장들이 제약사들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제약사들이 경쟁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살아남고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제안들이 오히려 제약사들을 더 힘들게 한다는 진단이다.

당장 27일 국회에서 열린 ‘제약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모 약대 교수가 제안한 ‘의약품연구원’과 관련해 제약업계 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용을 떠나, 제약산업 현실을 볼 때 초점을 잘못 맞춘 것 아니냐는 진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개발 컨트롤타워를 하는 연구원을 만들자는 것인데 지금 우리는 신약개발 능력부족보다는 재원 부족이다. 하고 싶어도 글로벌로 나가고 싶어도 못나가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이 재원이다. 약대 교수들도 돈이 없다고 난리다”며 “재원이 있으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전 세계 유망 아이템을 들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약개발은 의지 연구진 기술수준도 중요하지만 사실상 돈 싸움으로, 연구소가 컨트롤 타워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및 수출 지원(재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결과물을 떠나 제약협회 내에도 제약사들의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서들이 있다는 것.

신약개발의 주체는 기업으로, 연구원 등을 설립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문제를 떠나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얘기들은 시장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거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중요한 것은 연구원이 아니고 재원과 독려로, 시장을 더 혼란스럽게 할 수 있고 정책도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며 " 지난해 초 제약협회 내 의약품기술사업단이 출범했는데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여기서 무엇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어디에 어떻게 만들 것인가. 검증되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얘기들이 나올 때마다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힘들다. ”고 지적했다.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제안이나 주장들이 계속 나오면 향후 정부가 제약산업 육성 및 신약개발 지원정책을 펼 때, 현실 인식에 기반을 둔 지원이 멀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 제약업계는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살아남고 성공하지 못하거나 글로벌 진출에도 실패하면 도태되는 시장경쟁 논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고, 정부도 제약산업 구조조정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재원이 뒷받침되면 생존과 도태는 개별 기업의 문제다.옥상옥을 만들어서 될 일이 아니다."며 " 제약산업을 정말 생각한다면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27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강원대 약대 이범진 교수는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의약품 연구 개발 요인들을 총체적으로 기획하고 미래전략 및 정책, 연구방향 수립 등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의약품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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