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약가인하 저지 '겉따로 속따로?'
납품 경쟁 매몰되며 정부 약가인하 정책 빌미 제공
입력 2011.06.03 07:35 수정 2011.06.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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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 입찰, 낙찰 후 초기 논란, 공급 양상이 반복되며 제약사들 스스로 정부에 약가인하 빌미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약계 내부로부터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치러진 서울대병원 입찰과 5월 19일 치러진 보훈병원입찰에서도 1원 동가 낙찰이 수두룩하게 나왔지만, 무리없이 공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훈병원 입찰과 관련해 마진, 현금 제시 등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00년 후반 보훈병원에서 1원 입찰이 재현되기 시작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다 이번처럼 1원 동가가 60여 곳 나와 제비뽑기하듯 추첨을 하는 세태가 되고 말았다”며 “올해 1원짜리 경우 제약사들이 자기 제품으로 납품만 해주면 마진을 더 제공하겠다느니, 현금으로 얼마를 주겠다느니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병원 납품이 최우선 과제가 되며, 자사 제품을 납품시키기 위한 각종 묘안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

이는 외자제약사도 마찬가지. 이전에 저가 낙찰에 대해 단호했었지만, 국내 제약사 못지 않게 도매상들을 찾아 다니며 납품 경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며, 도매업계에서는 1원 낙찰,초저가 낙찰이라도 무조건 낙찰만 시키면 제약사로부터 대접받을 수 있다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정부가 약가 인하 구실을 계속 찾고 있는 가운데,일부 제약사들의 이 같은  제살깎아 먹기 경쟁이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기등재약경제성평가, 리베이트 약가연동제,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등이 한꺼번에 몰아치며 제약사들이 ‘약가인하가 계속되면 제약사들이 힘들어지고 제약산업이 도태된다’는 논리를 펴면서도, 현실에서는 배치되는 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내에서는 약가인하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일부 제약사들의 개념 없는 행동으로 전체 제약사가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제약사들에게 병원 납품은 매출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 제약사들이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더 이상 약가인하는 안된다고 하면서서 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아직 인하해도 될 여지가 있다는 빌미를 정부에 주고 있다. ”고 지적했다.

앞에서는 반대하고 뒤에서는 ‘이 정도 약가인하는 감수할  수 있다’ 식으로 나가면 위험하다는 진단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도매상들이 교묘하고 희안한 논리를 펴 순간적으로 현혹된다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팔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더욱이 제약사들도 1원이든 뭐든 낙찰만 시켜주면 일부는 이런 것으로 보상하고 일부는 이런 것으로 보상하고 제시한다."며 "하지만  보험약가가 나중에 노출될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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