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직원, 극도의 리베이트 피로감 호소
곱지 않은 외부 시선-내부 계속된 정보 요구 겹치며 긴장의 연속
입력 2011.06.02 05:50 수정 2011.06.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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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다' 제약사 직원들이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리베이트 조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모르고, 어느 시기에 제공한 리베이트에 연루될 지 예측이 않되는 상황(리베이트에 적발됐을 경우 약가인하인지, 과징금인지 중요)에서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피로는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제약사 직원은 "외부에서 선후배도 많이 물어보는데 굉장한 부담이다. 영업은 영업대로 내부 인력은 내부 인력대로 다들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관심이 온통 리베이트에 쏠려 있다 보니, 긴장만 쌓이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하소연이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계속 리베이트와 관련한 정보를 요구하고 여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긴장의 연속이다."며 " 리베이트 조사와 조사 결과 발표가 매일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긴장이 계속되며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 상황에서 제약사 근무에 대한 보람이나 자부심은 아예 없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쌍벌제를 전후로 많은 제약사들이 리베이트를 끊으며,정도경영 정도영업을 한다고 아무리 외쳐도, 지난 것을 갖고 집요하게 파고 들며 제약사는 리베이트로 돈을 제공하는 곳이고 의사들은 받는 사람들이라는 외부의 시각을 돌려 놓기가 쉽지 않다는 것. 

쌍벌제가 시행되고 공정경쟁규약도 바뀌며 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과거'가 여전히 발목을 잡으며 대중들로부터 인정받기가 힘들다는 진단이다.

실제 직원사들 사이에서는 리베이트 조사결과가 발표되면, 포함되지 않은 제약사가 다음 조사결과 발표 때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더 불안하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형국이다.

윗선의 지시도 직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리베이트와 별도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라는 지시를 계속 내리고 있기 때문.

하지만 매출 창출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얼마큼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 지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솔직히 제약사들이 지금 연구개발이 살 길이라고 말하고 있고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리베이트 조사와 적발, 이로 인한 처벌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며 "리베이트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기 전까지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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