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건강기능식품
美, 온라인 식료품 시장 연평균 16% 고속확대
미국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2025~2033년 기간 동안 연평균 16.34% 발빠른 확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따라 지난해 1,832억6,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을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이 오는 2033년에 이르면 7,155억4,000만 달러 규모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다.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13일 공개한 ‘미국 온라인 식료품 시장 마켓볼륨, 마켓셰어 분석: 성장 추이 및 2025~2033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간편함, 기술적 진보, 디지털 결제 등에 힘입어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간편함을 선호하는 취향의 확대 추세는 미국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는 데 핵심적인 동력의 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바쁜 라이프스타일과 시간을 절감시켜 주는 솔루션을 원하는 니즈 등이 다수의 소비자들로 하여금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을 선택하도록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리고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들은 택배, 자동차를 이용한 테이크아웃(curbside pickup), 간편한 접근성 등을 무기로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보고서는 뒤이어 소비자 개인별 맞춤 권고와 자동 재주문 등의 첨단기술 또한 갈수록 다양한 소비자 그룹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11월 공개되었던 한 식료품 쇼핑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7,780만곳에 달하는 미국가정들이 온라인에서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라는 것.이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한달 전체 집계가 처음으로 이루어졌던 지난 2020년 4월의 7,670만 가구를 상회하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기술적 진보의 경우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확대되는 데 괄목할 만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이와 관련, 보고서는 인공지능(AI), 기계학습(ML), 자동재고관리 등의 혁신에 힘입어 효율성과 고객 개인별 맞춤 서비스의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환기시켰다.게다가 전자지갑(mobile wallets), 비 접촉 결제 등의 디지털 결제 대안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고객 만족도마저 높게 나타나고 있어 갈수록 빈도높게 선택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덕분에 소비자들은 갈수록 매끄럽게 쇼핑을 즐기고 있고, 자연히 소비자 충성도(loyalty)가 높아지고 있으며, 온라인 식료품 스토어의 시장 침투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단적인 예로 보고서는 지난 2023년 12월 ‘인스타카트’가 ‘페어웨이 마켓’(Fairway Market)과 함께 도입한 ‘페어웨이 나우’(Fairway Now) 서비스를 제시했다.새로운 신속 택배 서비스를 의미하는 ‘페어웨이 나우’는 주문 후 30분 안에 개별가정으로 배송이 이루어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추세이다.보고서는 구독 서비스와 로열티 프로그램이 갈수록 빈도높게 선택되기에 이른 추세 역시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확대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같은 프로그램이 고객들에게 배타적인 할인, 맞춤 공급, 자동배달에 따른 간편함 등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것.가성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구독 모델이 재구매와 장기적인 관리를 수월하게 해 주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짚고 넘어가기도 했다.로열티 멤버십 프로그램의 경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침투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소비자들의 경우 지난해 현재 1인당 평균 19개 로열티 프로그램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경쟁이 미국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도전요인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다수의 업체들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업체들의 수익성 유지를 어렵고 복잡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무엇보다 여러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손쉬운 가격비교로 인해 경쟁적인 가격을 제시해야 하는 압박감을 높이고 있고, 이로 인해 잦은 할인을 적용할수록 이윤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또한 소규모 식료품 유통업체들은 이미 탄탄한 존재감을 구축한 대규모 업체들과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고, 이에 따라 제한적인 마켓셰어를 점유하는 데 머물르고 있다고 덧붙였다.물류‧배송 인프라 또한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커다란 도전요인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고 보고서는 환기시켰다.대규모 유통 네트워크를 적절하게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빠른 배송, 상하기 쉬운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일 등이 탄탄한 공급망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불가피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효율적이지 못한 배송과정으로 인해 배달지연, 운영비 증가, 고객 불만족 고조 등의 문제를 낳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환기시켰다.이밖에 농촌지역이나 소외된 지역 등의 경우 배송 자체가 쉽지 않아 성장이 어렵고 접근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이덕규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