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뷰티
식약처, 브라질 위생감시청과 화장품 규제협력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브라질 위생감시청(ANVISA)과 ‘보건 관련 제품 분야 규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양해각서는 2014년 양 기관 간 체결된 기존 MOU를 개정한 것이다. 그간 식품·의약품·의료기기로 한정됐던 협력 범위를 화장품을 포함한 보건 관련 제품 전반으로 확대했다. 보건 관련 제품에는 화장품, 식품, 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등이 포함된다.최근 국산 화장품의 브라질 수출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對브라질 화장품 수출액은 2022년 900만 달러에서 2023년 1700만 달러, 2024년 3200만 달러, 2025년 5400만 달러로 늘었다. 4년 사이 6배 수준으로 확대된 셈이다.식약처는 이번 MOU 체결이 정부 국정과제와 경제성장 전략에 따라 K-뷰티 수출 확대와 글로벌 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흥 수출국과의 규제 협력을 강화해 수출 기반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정책 및 안전관리 제도 등 정보 교환 △양 기관 간 규제신뢰 경로 촉진을 위한 상호 협력 △화장품 제도(e-라벨, 기능성화장품 등) 도입 관련 기술교류 및 규제조화를 위한 협력 등이다.브라질 측 방한을 계기로 오유경 식약처장과 레안드루 피녜이루 사파틀레(Leandro Pinheiro Safatle) 브라질 위생감시청장은 양자회의를 열고 보건 관련 제품 전반에 대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의약품·백신 분야 규제신뢰 구축, 의료기기 GMP 협력, 화장품 규제설명회 개최 및 e-라벨 경험 공유, AI와 규제혁신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계적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식약처는 중남미 최대 화장품 시장인 브라질과의 협력체계 강화가 화장품을 포함한 보건 관련 제품 교역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산 화장품의 안정적인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브라질 정상 간 협력 합의를 보건 관련 제품 분야에서 구체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업계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해외 규제기관과의 협력을 추진해 우리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K-뷰티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은 “그간 화장품 업계에서 요청해 온 중남미와 같은 신흥 수출국 진출을 위한 정보 제공과 해외 규제기관과의 협력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강화됐다”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국 제도에 대한 이해도와 예측 가능성을 높여 신흥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K-뷰티를 비롯한 국산 보건 관련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신흥 수출국 규제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비관세 무역장벽 해소에 힘쓸 계획이다.
박수연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