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M&A열풍 불어오다
강한 오너십-경영권 세습 기업 경쟁력 약화
입력 2008.01.0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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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면

2007년 한미 FTA체결과 약제비 적정화방안 시행, GMP강화 등 제약업계를 둘러싼 정책변화는 제약 수준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명분과 동시에 옥죄는 역효과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R&D 분야의 강점이 있는 업체, 특화된 제품이 있는 업체를 제외한 중, 하위권 제약사들의 도태가 예상됐으며 이는 곧 제약업계 M&A열풍에 불을 지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약업계 관심을 모은 M&A관련 컨퍼런스에서 말한 거대품목을 보유하거나 외국인 지분이 많은 제약사가 M&A에 노출된다는 주장은 아직은 성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주장은 향후 2년간 1차적 정리가 끝난 후 2010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에서는 효율적 위기 극복과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M&A, 전략적 제휴가 보편화돼 있으나 우리나라는 강한 오너십과 경영권 세습 등이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이제야 알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R&D 투자의 필요성을 인식해 많은 제약 기업들이 연구에 투자하고 있고 당국도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부분은 제약업계에 희망적인 변화로 볼 수 있겠다.

현재 국내 제약업체 M&A 수요의뢰자는 대기업과 외자사로 분리된다. SM&A에 의뢰한 곳도 이들이며 국내 제약 중에서 의뢰한 이들은 소규모 제약사로 생업 기반을 갖기 위한 수요에 국한돼 있다.

이들 수요자들은 경영권 확보가 쉬운 대주주 지분이 높은 회사를 선호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가치보다 투자 후 기업의 성장요인을 중점적으로 본다. 즉 과거보다는 미래를 염두하고 잠재력을 보는 것이다.

반면 국내 제약과 소규모 자본 소유자는 현재 매출과 이익을 우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영업조직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M&A 시장에서 영업 조직력이 있는 회사일수록 기업 가치 및 경영 프리미엄을 인정해 준다.

이외에 내년부터 공장 없는 제약사 설립이 가능함에 따라 품목을 인수하려는 제약이나 도매업체의 수요 증대로 품목 거래가가 상한가를 치고 있는 것도 특이 현상이다.

내년 2008년이 국내 제약 업계 M&A 포문을 여는 해가 될 것이다.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춘 제약사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에는 더 큰 체제로의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대대적인 인수합병이 예상되지만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일궈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할 일종의 준비(주의사항)가 필요하다.  회사의 가치를 과대포장하는 경우는 MOU 각서 상에도 위배돼 패널티로 작용하기 때문에,실패할 확률이 높다.  특히 분식회계 등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떨어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와 반대로 자신 히사의 가치를 너무 과소평가하지 말고 숨어 있는 가치를 찾아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개인을 위해서나 수년 또는 수십년 간 키워 온 회사를 위해서나, 직원들을 위해서나 인수합병은 뒤탈 없이 성사시켜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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