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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황] 국내 제약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M&A
지난 몇 년간 국내 제약업계를 주름잡았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제약 산업 경쟁력 강화’이다.
△영세성 △과당경쟁 △열악한 기술력 △임계R&D투자비용 미달 등 국내 제약 산업의 문제점 분석에서부터 출발한 ‘제약 산업 경쟁력 강화’ 논의는 현재 △R&D투자확대 및 글로벌 신약개발 △전략적 제휴 및 해외시장 진출 △M&A를 통한 제약 산업 구조개편 등의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이 중 최근 제약업계에서 단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제약 산업 ‘구조개편’에 초점을 맞춘 M&A이다.
물론 개량신약, 혁신신약개발 등 R&D역량 강화와 전략적 제휴 및 해외시장 진출 역시, 제약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이다.
그러나 기업간 M&A는 영세성, 과당경쟁, 열악한 기술력, 임계R&D투자비용 미달 등 국내 제약 산업의 취약점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포지티브, GMP 선진화 등 국내 제약 산업 구조재편의 압박요인이 중소제약사들 간의 M&A를 강제하고 있다는 점도 최근 M&A를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M&A 시기상조…찬반양론 공존
M&A에 대해서는 아직도 찬반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제약업계에서 M&A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제약업계 환경 변화로 M&A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추세다.
M&A 필요성을 강조하는 측에서는 ①기업의 규모를 늘려 영세성을 탈피하고 ②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R&D투자 절대비용 증가로 R&D비용의 규모화ㆍ집중화가 가능하며 ③R&D비용 증가로 기술이 쌓이고 기업간 합종연횡으로 제약사들의 숫자가 줄면 영업력에 의존한 과당경쟁도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국내 제약업계에서 M&A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아직까지 M&A가 이뤄질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국내 제약 산업에 조성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주로 대형 제약사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데, 한쪽에서의 일방적인 인수가 아닌 이상 상호 합의 하에 기업을 합병하는 상황이 발생하려면 제약업계가 좀 더 M&A를 ‘경험’하고 ‘평가’한 뒤에나 실질적인 M&A가 가능하다는 것. M&A가 국내 제약업계에서 활성화 되고 어느 정도 틀이 잡힌 후에 이를 바탕으로 대형 제약사들 간의 ‘빅딜’이 성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M&A라는 것이 상호 뚜렷한 목적에 따라 절실한 필요가 있어야 진행될 수 있지만, 아직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그러한 절실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밖에도 제약사 오너들의 인식의 변화 등 국내 제약업계 풍토나 정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성급한 ‘빅딜’이 M&A에 따른 시너지효과는커녕 오히려 합치기 전보다 못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중대형 제약사들의 M&A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소제약ㆍ도매, ‘컷오프’ 위기
반면 중소제약사들이나 도매업소의 경우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이미 실시된 약제비 적정화 방안과 연차적으로 시행될 GMP 선진화 방안에 따라 일종의 ‘컷오프’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
대형 제약사들이야 상대적으로 관망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지만, 중소제약사들은 포지티브 리스트 시행에 따른 보험약 퇴출로 매출이 감소하고, GMP 선진화를 위한 신규 투자비용 소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GMP 선진화 방안에 따라가지 못하는 중소제약사들은 향후 제약업계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컷오프’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이다.
정부가 포지티브 제도, GMP 선진화 방안 등으로 중소제약사들 간의 M&A를 유도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향후 몇 년 내로 중소제약사들의 상당수가 존폐 위기를 맞이할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중소제약사들 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M&A 등 생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의 흐름이 당사자들의 자발적인 의지보다는 대부분 환경변화에 대한 수동적인 움직임이라는 점이다. 많은 중소제약사들이 되도록 기존의 약업환경이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지금의 상황을 지나가는 ‘소나기’ 쯤으로 여기고 있는 부분도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경쟁력 강화의 주요 대안이 될 수 있는 M&A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할 때 뚜렷한 목적과 필요성이 전제돼야 함에도, 자칫 ‘등 떠밀리는 식’으로 M&A를 추진하게 되면 M&A와 관련된 기업 모두가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적어도 M&A가 향후 기업 경영을 위해 고려해야할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면, M&A에 대한 기업 최고경영자의 올바른 시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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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국내 제약업계를 주름잡았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제약 산업 경쟁력 강화’이다.
△영세성 △과당경쟁 △열악한 기술력 △임계R&D투자비용 미달 등 국내 제약 산업의 문제점 분석에서부터 출발한 ‘제약 산업 경쟁력 강화’ 논의는 현재 △R&D투자확대 및 글로벌 신약개발 △전략적 제휴 및 해외시장 진출 △M&A를 통한 제약 산업 구조개편 등의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이 중 최근 제약업계에서 단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제약 산업 ‘구조개편’에 초점을 맞춘 M&A이다.
물론 개량신약, 혁신신약개발 등 R&D역량 강화와 전략적 제휴 및 해외시장 진출 역시, 제약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이다.
그러나 기업간 M&A는 영세성, 과당경쟁, 열악한 기술력, 임계R&D투자비용 미달 등 국내 제약 산업의 취약점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포지티브, GMP 선진화 등 국내 제약 산업 구조재편의 압박요인이 중소제약사들 간의 M&A를 강제하고 있다는 점도 최근 M&A를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M&A 시기상조…찬반양론 공존
M&A에 대해서는 아직도 찬반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제약업계에서 M&A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제약업계 환경 변화로 M&A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추세다.
M&A 필요성을 강조하는 측에서는 ①기업의 규모를 늘려 영세성을 탈피하고 ②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R&D투자 절대비용 증가로 R&D비용의 규모화ㆍ집중화가 가능하며 ③R&D비용 증가로 기술이 쌓이고 기업간 합종연횡으로 제약사들의 숫자가 줄면 영업력에 의존한 과당경쟁도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국내 제약업계에서 M&A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아직까지 M&A가 이뤄질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국내 제약 산업에 조성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주로 대형 제약사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데, 한쪽에서의 일방적인 인수가 아닌 이상 상호 합의 하에 기업을 합병하는 상황이 발생하려면 제약업계가 좀 더 M&A를 ‘경험’하고 ‘평가’한 뒤에나 실질적인 M&A가 가능하다는 것. M&A가 국내 제약업계에서 활성화 되고 어느 정도 틀이 잡힌 후에 이를 바탕으로 대형 제약사들 간의 ‘빅딜’이 성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M&A라는 것이 상호 뚜렷한 목적에 따라 절실한 필요가 있어야 진행될 수 있지만, 아직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그러한 절실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밖에도 제약사 오너들의 인식의 변화 등 국내 제약업계 풍토나 정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성급한 ‘빅딜’이 M&A에 따른 시너지효과는커녕 오히려 합치기 전보다 못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중대형 제약사들의 M&A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소제약ㆍ도매, ‘컷오프’ 위기
반면 중소제약사들이나 도매업소의 경우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이미 실시된 약제비 적정화 방안과 연차적으로 시행될 GMP 선진화 방안에 따라 일종의 ‘컷오프’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
대형 제약사들이야 상대적으로 관망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지만, 중소제약사들은 포지티브 리스트 시행에 따른 보험약 퇴출로 매출이 감소하고, GMP 선진화를 위한 신규 투자비용 소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GMP 선진화 방안에 따라가지 못하는 중소제약사들은 향후 제약업계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컷오프’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이다.
정부가 포지티브 제도, GMP 선진화 방안 등으로 중소제약사들 간의 M&A를 유도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향후 몇 년 내로 중소제약사들의 상당수가 존폐 위기를 맞이할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중소제약사들 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M&A 등 생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의 흐름이 당사자들의 자발적인 의지보다는 대부분 환경변화에 대한 수동적인 움직임이라는 점이다. 많은 중소제약사들이 되도록 기존의 약업환경이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지금의 상황을 지나가는 ‘소나기’ 쯤으로 여기고 있는 부분도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경쟁력 강화의 주요 대안이 될 수 있는 M&A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할 때 뚜렷한 목적과 필요성이 전제돼야 함에도, 자칫 ‘등 떠밀리는 식’으로 M&A를 추진하게 되면 M&A와 관련된 기업 모두가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적어도 M&A가 향후 기업 경영을 위해 고려해야할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면, M&A에 대한 기업 최고경영자의 올바른 시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