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폐손상 일으키는 여성 FFT 수혈, 10년간 9만건
정춘숙 의원 "한마음혈액원과 중앙대혈액원 역학조사 필요"
입력 2019.03.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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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관련급성폐손상(Transfusion-Related Acute Lung Injury, TRALI)을 일으키는 여성 신선동결혈장(FFP) 수혈이 지난 10년 간 9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사진>은 18일 대한적십자사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여성헌혈자의 신선동결혈장(FFP)은 수혈관련 부작용인 수혈관련급성폐손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사망률이 약 6~20%로 알려져 있다. 수혈 후 6시간 이내에 갑작스러운 호흡부전이 일어나고 방사선 촬영에서 폐부종을 보인다. 

정 의원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는 자체적으로 2009년 7월 1일부터 여성헌혈자 유래 신선동결혈장을 수혈용으로 공급하지 않았지만, 한마음혈액원 및 중앙대혈액원은 지난 10여 년 간 여성헌혈자 유래 신선동결혈장 총 9만5,776개 유니트를 수혈용으로 공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마음혈액원은 2009년 7월 1일부터 금년 2월 26일까지 9년 8개월 동안 총 8만 7,424개 유니트의 여성헌혈자 신선동결혈장을 수혈용으로 공급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혈액원도 지난 2012년부터 금년 2월 26일까지 7년 2개월 동안 총 8,352개 유니트의 여성헌혈자 신선동결혈장을 수혈용으로 공급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2005년 첫 TRALI 발생사례를 확인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2009년 수혈관련 이상반응, 2010년 수혈관련 급성폐손상 발생 실태에 대한 학술 연구용역을 시행해 TRALI 발생률 및 실태를 일부 파악하고 보고체계를 수립했다.

실제 정부가 발간한 수혈가이드라인은 "수혈관련급성폐손상(TRALI) 예방을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7월부터 모든 신선동결혈장을 남성 헌혈 혈액으로만 제조해 수혈용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대한적십자사를 제외한 한마음혈액원이나 중앙대혈액원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사각지대로 방치되어 온 것이다. 

해외의 경우, 법령으로 여성 헌혈자 신선동결혈장의 수혈용 공급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으나, TRALI 진단의 어려움과 위험성을 인식해 남성 헌혈자 신선동결혈장을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영국, 네덜란드는 남성헌혈자의 신선동결혈장만 공급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 등은 남성 헌혈자의 신선동결혈장을 수혈용으로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대한적십자사는 2009년 7월 1일부터 여성 헌혈자의 신선동결혈장은 의약품 제조를 위한 분획용으로 출고하고 있었다.

다만, 한마음혈액원은 남성 헌혈자의 전혈 유래 신선동결혈장을 수혈용으로 우선 출고, 재고 부족 시 임신력이 없는 여성 헌혈자의 신선동결혈장을 수혈용으로 제한 출고하는 지침을 마련했지만(2009년 10월 20일 도입), 실제 감사원 감사에서 2016년 1월 1일부터 2018.9월 말까지 2년9개월 동안 임신력이 있는 여성헌혈자 신선동결혈장이 392건 수혈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춘숙 의원은 "한마음혈액원과 중앙대혈액원에서 각각 공급한 여성헌혈자의 신선동결혈장 8만7,424유니트와 8,352유니트를 수혈 받은 환자의 급성폐손상으로 인한 사망 등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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