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 타계 향년97세
위제(暐齊) 정형식(鄭亨植)일양약품 명예회장이 1월27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鄭亨植명예회장은 1922년 서울종로구 훈정동65번지에서 출생, 1938년 光熙尋常소학교를 졸업한 직후 2월 우에무라(植村)약업소에 입사한 것을 계기로 약업인으로 80여년 외길인생을 걸어온 우리나라 대표적인 제약 경영인의 한사람이다.
1946년 7월 일양약품을 창업하여 1999년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고인은 정직. 신용, 의리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일양약품을 1991년 매출순위 2위까지 올려놓는 집념의 인물로 위장약 노루모산과 자양드링크인 원비디, 그리고 영비천은 손수 개발한 일양약품의 대표상품이다.
1993년 제23회 상공의 날 수여받은 금탑산업훈장은 제약인으로는 처음으로 받은 상훈이다. 대한적십자 봉사상 금장, 제19회 보건의날 국민훈장동백장, 제20회 조세의 날 철탑산업훈장, 제8회상공의 날 새마을 훈장 근면장을 받았으며 약업신문이 제정한 제17회 동암약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형식 명예회장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직을 두 번 역임했으며, 학문탐구의 남다른 열정을 지녀 고려대 경영대학원과 대한상공회의소 최고 경영자대학원을 수료했다. 취미로 시작한 書藝에 남다른 조예와 실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고인은 이영수 신신제약회장, 연만희 前유한양행 고문, 양창갑 서흥캅셀회장, 김영배 前삼진제약회장, 구자춘 前수협회장 등과 함께 교유하며 건강한 노년을 이어온 바 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명예약학박사학위를 받은 고인은 17세에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植村약업소 약품발송부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계기가 되어 80년을 약업인으로 외길 인생을 이어왔으며 明心寶鑑의 大富由天, 小富由勤이란 글을 자주 인용, 큰 부자는 하늘이 내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하면 될 수 있다는 개인 생활신조를 밝힌바 있다.
부인 이영자(李英子)여사와의 사이에 4남1녀를 둔 정 회장은 큰아들 도언 씨는 중앙대 약대를 나와 일양약품 회장직을, 둘째 아들 영준 씨는 외국어대학 영어과 출신으로 원료의약품생산업체인 동방에프티엘(회장)을 경영하고 있고, 셋째 재형 씨는 고려대 화학과와 성대약대를 졸업한 약사로서 현재는 일본에서 무역업체((東京 J TRADING)를 경영하고 있으며, 넷째 재훈(동방 에프티엘 사장)씨는 회계사로 금보투자자문회사 대표를 역임했다. 외동딸 성혜 씨는 이중형(테너코리아대표)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고인은 슬하 5남매를 통해 10명의 손자 손주를 둔 화목한 가정을 둔 것을 말년까지 큰 자랑으로 여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30일(화) 오전 7시30분 거행되며, 발인은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에 서울 삼성병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2018-01-29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