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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
시리도록 차가운 하얀 빙하, 하늘을 수 놓은 오색 빛깔의 오로라,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와 들판, ‘북유럽’하면 떠오르는 풍경이다.
북유럽은 예술의 나라로도 유명하다.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 사랑스러운 ‘무민’을 만들어 낸 얀손, ‘말괄량이 삐삐’의 린드그렌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세계적인 문학가들이다. 클래식 음악에서도 그리그, 시벨리스우스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음악가들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효율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가구 이케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폭적인 사랑...
2020-10-16 0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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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남한산성>(황동혁, 2017)에는 음악이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냉혹한 현실을 관조하는 영상의 결을 따라 소리 또한 조심스럽다. 눈 덮인 겨울 산성의 적요함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움이나 삶과 죽음 사이의 심오한 공방을 강조하기 위해 때로 공간의 소리(엠비언스)도 숨을 죽이고, 악기는 한 발 뒤로 물러선다. 그 공백이야말로 <남한산성>을 격조 높은 사극으로 완성시킨 음악적 밑바탕이다. 이는 ‘영화의 빈 공간과 이미지의 감흥’을 중시하고 ‘시간과 공간의 소리’가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해왔던 이 영화의 음악 감독,...
2020-10-08 1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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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음악 분야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연주자들이 종이로 된 악보 대신, 아이패드 같은 스마트 기기에 입력된 악보를 보며 연주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통해 악보를 만드는 프로그램은 이미 보편화된 지 오래이고요. 최신 기술은 편리함을 안겨주지만 우리는 여전히 옛 방식에서 최신 기술로는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메일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꾹꾹 눌러쓴 손편지에서 느껴지는 정겨움마저 대체할 수는 없겠지요. 컴퓨터를 통해 만들어진 악보는 깔끔하고, 수정도 ...
2020-10-08 1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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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포커스
“무료공연과 안방전시, 내용과 형식을 곱씹어 즐기는 팁”
가을하면 전시와 공연의 계절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각종 공연과 전시가 제한된 가운데, 문화단절에 대한 욕구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유튜브, 다음카카오 혹은 네이버라이브 등을 활용해 언택트 공연과 랜선 전시 등을 감상하는 것이다. 물론 실제 공연이나 전시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지만, 지겨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데 디지털기술의 발달을 영리하게 활용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매년 인연이 닿지 않아 놓치던 전시나 공연...
2020-09-29 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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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결국 무대가 된서리를 맞았다. 철저한 방역과 감염 대비로 그나마 간간히 유지돼오던 공연들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결국 민간극장까지 띄어앉기를 준수하는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이제 우리나라 공연들은 만석을 기록하고 티켓을 모두 팔아도 평소의 절반뿐인 매출을 기록할 수밖에 없다. 배우들이, 창작진이, 기술 스탭들이 혹자는 택배를 하러 다니고, 또 다른 이는 세일즈 영업사원이 됐다는 연락을 전해온다. 그 직업들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예술가가 예술 현장에서 쫓기듯 떠나고, ...
2020-09-29 1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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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바흐의 역행카논에 대하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하면 복잡한 플롯으로 잘 알려져있다. 한 번보면 이해가 안가서 N차관람을 유도한다는 놀란 감독이 야심차게 내놓은 영화 TENET(테넷). 놀란 감독의 팬이기도 하지만 난해함의 끝판왕이라는 얘기에 승부욕(?)이 발동하여 개봉하자마자 보고 왔다.
'이해하려 하지 말고 느껴라'. 극중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던지는 대사인데 결국 놀란감독이 영화가 어려운 관객을 의식한 듯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했다.
미래인들의 도움을 받아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라는 악당에 맞...
2020-09-25 1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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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유쾌한 패러디의 향연, 매력 만점 뮤지컬 ‘썸씽로튼’
뮤지컬은 이제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예술 장르 중 하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만큼 어느새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과연 인류 최초로 뮤지컬이 탄생한 순간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한 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여기, 기발한 아이디어와 넘치는 유머로 가득 찬 뮤지컬 한 편이 어쩌면 당신의 상상에 더 큰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모른다.
2019년 내한해 첫선을 보였던 뮤지컬 ‘썸씽로튼(Musical Something Rotten!)’이 올해 국내 라이선스 버전으로...
2020-09-18 1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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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 포커스
“추석연휴까지 즐기는 랜선 공연과 전시, '뮤캉스’ 제안”
코로나19가 반년이상 장기화되자 모든 걸 멈췄던 공연예술계는 네이버 TV와 유튜브를 활용한 랜선 공연으로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를 시도하고 예술의전당과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과 국립국악원 등은 공연을 VR 등을 활용한 최첨단 영상기술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진화된 기술력이 점차 공연형태를 변화시키고 있다. 장르별로 다양해진 콘텐츠가 ‘안방공연’을 다각화하면서 이제 공연이나 전시를 영상으로 즐기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다. 말 그대로 코...
2020-09-11 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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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궁중 춤 처용무 vs 서사 무가 바리데기
오래도록 살아남는 노래와 춤은 보편타당한 가치를 담은 이야기 하나쯤 품기 마련이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려는 노래와 춤에는 한탄하거나 원망하기보다 순응하고 감내하며 살아낼 방도를 찾아 극복하고야 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들이 보여주는 용서와 화해, 치유와 회복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일상이 조금 더 환해질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다.
역신을 물리치는 춤
그는 동해 용왕의 일곱째 아들이다. 용왕은 아들을 신라로 보내며 헌강왕의 정치를 도우라 명한다. 헌강왕은 ...
2020-09-04 1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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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영화관을 자주 찾지 않는 이라 할지라도 명절마다 TV에서 만날 수 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나 이제 첩보 멜로드라마의 고전이 된 ‘색, 계’(이안, 2007), 로맨틱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본 사람이라면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음악을 만난 적이 있다. 데스플라는 현재 유럽과 할리우드를 오가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영화음악가 중 한 사람으로 웨스 앤더슨, 기예르모 델 토로, 톰 후퍼 등 거장 감독들이 계속 함께 작업하기 원하는 작곡가다. 지난 달 개봉한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파스칼 쾨...
2020-09-04 1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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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아이들은 집에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 책상에서 컴퓨터 화면만 보고 수업을 하니 친구를 사귈 수 있는 폭이 좁아지고, ‘너와 나는 다르고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는 다양성에 대해 경험하지 못해 획일화되고 한계에 갇힌 생각을 하기 쉽다. 온라인 수업에서 아이들이 다양성과 창의성을 배우며 즐겁게 수업 할 방법이 없을까? 온라인 수업의 장단을 어느 정도 파악한 지금 아이들이 좀 더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온라인 교육을 시키고 있는 부모로서 어떤 콘텐츠들이 있...
2020-08-28 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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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는 종종 역사에 ‘만약’을 붙여 상상하기를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고구려가 삼국 통일을 이루었다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같은 것들이죠. 클래식 음악사에도 흥미롭게 이야기되는 상상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이것을 들 수 있겠네요. “만약 모차르트가 오래 살았다면…” 만일, 초점을 베토벤에게 맞춰보면 어떤 상상들이 이야기될 수 있을까요? “베토벤이 모차르트에게 배울 수 있었다면…” “베토벤이 결혼했다면…” 이런 상상들도 흥미롭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
2020-08-28 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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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독보적인 존재감,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과 고뇌를 그리다
올 초 성공적인 초연을 마무리했던 뮤지컬 ‘마리 퀴리’가 재연으로 돌아왔다. 예상보다 빠른 귀환에 반가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번에는 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카이스트 출신 김태형 연출이 전체적인 지휘를 맡아 무대 구성과 분위기, 동선, 넘버 등을 다듬고 규모를 키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대학로에서, 그것도 여성 캐릭터를 원톱으로 앞세워 작품을 만드는 일은 흔치 않은데 ‘마리 퀴리’는 그 한계를 뛰어넘으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당당히 증명해냈다...
2020-08-21 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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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Curtain Call)
경제가 어려워지면 여성들의 치마가 짧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항간에는 ‘여성 비하’라 해석하기도 하고 오히려 치마가 길어지더라는 데이터를 제기하기도 한다. 그냥 표현 그대로 “경제가 어려워지면 여유가 사라지게 마련이고 그래서 더 과감한 패션이 유행을 한다”고 풀어서 말하는 사람도 있다. 대공황이 미니스커트의 유행을 불러온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누가 옳고 그른지 쉽게 판단할 순 없지만 확실히 문화산업에서는 나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사회가 우울하고 돈벌이가 시원찮을수록 코미디나 이색 소재의 이야기들이 사...
2020-08-21 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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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해금과 아쟁. 국악기 중에 ‘줄을 문질러 소리를 내는 악기’는 단 두 개뿐이다. 관악기처럼 소리를 길게 뻗어낼 수 있어서 현악기이면서 관악합주에 편성되는 악기도 이 둘 뿐이다. 해금이 바이올린처럼 높은 소리를 낸다면 아쟁은 첼로처럼 중후한 음색을 가졌다. 조선 시대 궁중 음악에도 쓰였고 오늘날에는 전통 춤이나 노래의 반주 악기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헌의 기록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두 악기 모두 조선 이전부터 이 땅에서 연주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단짝처럼 붙어있기 일쑤인 이들은 현대에 이르러 제...
2020-08-14 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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