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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지역민과 상생하는 음악 축제- Bravo! Vail Festival
성큼 다가온 여름,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축제(Festival)의 어원은 ‘Festivus’로 교회 축제일을 의미한다. 종교적 의례에 놀이 요소를 가미해 말 그대로 잘 먹고 마시고 놀자는 의미를 가진 페스티벌. 현재는 그 의미가 확장되어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록키산맥에 둘러싸인 인구 5천명의 작은 도시, 베일(Vail)도 여름에는 축제의 열기가 가득한 생기 넘치는 도시로 변한다. ‘Bravo! Va...
2022-07-01 1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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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병준의 클래스토리
<악장의 조건>
지금으로부터 꼭 30년 전인 1992년 7월 29일, 50대 초반의 한 남성이 잘츠부르크에서 차로 30여분 걸리는 조그마한 도시, 장크트 길겐(St. Gilgen) 근교에서 등산을 하다 추락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는 헬리콥터에 실린 채 급히 잘츠부르크의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빈 필)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가 바로 빈 필의 제 1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게르하르트 헤첼(Gerhart Hetzel, 1940-1992)이었기 때문이지요. 사고 당일...
2022-07-01 15: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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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평범을 갈망하는 모두에게,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음의 병은 겉으로 드러내면 안 될 치부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자 대중의 인식도 조금씩 달라지는 추세다. 갈수록 더 복잡해진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미친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커졌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Next to Normal)’ 속 주인공 다이애나도 같은 상황에 놓여있었다. 평생 지워질 것 같지 않던 멍을 품고 살아가던 그가 ...
2022-06-23 1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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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핀란드 동네 할배의 가르침
핀란드 지휘자 전성시대를 일궈낸 거장 요르마 파눌라
마에스트로는 허름한 바지 주머니에서 꾸깃꾸깃한 종이를 꺼낸다. 버스 운행 시간표였다.
90에 가까운 고령의 나이에 빽백히 적힌 숫자가 가득한 시간표를 식별하기란 쉽지 않았을 터, 결국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다음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드렸다. 영락없이 동네에서 흔히 마주치는 유럽 할배의 모습이다. 핀란드 소재 마에스트로의 집에 2~3일 머물며 그의 가르침을 받았는데 세계적인 거장이라 불리는 분이 번거롭게 버스를 갈...
2022-06-23 1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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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포커스
“빈을 접수한 한국문화의 힘, 한-오스트리아 예술교류의 현장”
합스부르크 왕가(1273~1918년)의 추억이 고스란히 서려있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을 ‘한국민화’가 접수했다. 한동안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까지 겸했던 왕가의 화려했던 삶과 허무한 죽음이 곳곳에 배어있는 빈은 도시 전체가 왕가의 뮤지엄을 연상시킬 정도의 문화유산으로 가득 하다. 올해는 韓·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한경은 수교 기념 3대 프로젝트를 소개한바 있다. 작년 말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지휘...
2022-06-17 09: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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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문학이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만났을 때, ‘무녀도’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보배같은 감독, 안재훈(연필로 명상하기)은 한국단편문학을 애니메이션화 하는 작업을 해왔다. ‘메밀꽃 필 무렵’(2012), ‘운수 좋은 날’(2014), ‘소나기’(2017) 등 한국인들이 사랑한 단편들은 안재훈 감독의 감수성과 재능에 힘입어 스크린에서 또 다른 예술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극장에서 이런 작품들을 만나려는 관객들이 계속 감소하자 안재훈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무녀도’는 단편...
2022-06-17 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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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
판소리 제와 완창
우리의 판소리를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기회, 뮤지컬 서편제가 오는 8월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2017년 네 번째 앙코르 공연 이후 5년만이다. 연출가 이지나, 극작가 조광화와 함께 대중음악 작곡가 윤일상, 소리꾼 이자람, 뮤지컬 음악 감독 김문정 등이 의기투합해 2010년 초연한 창작 뮤지컬이다. 공연을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여 더뮤지컬어워즈의 최우수 창작뮤지컬상, 한국뮤지컬어워즈의 작품상을 비롯해 다채로운 수상 기록을 가진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같은 원작을 바탕으...
2022-06-10 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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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추억의 타임머신 영화가 무대로 되살아나다_뮤지컬 백 투 더 퓨처
스티븐 스필버그가 3부작(trilogy)으로 제작했던 흥행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를 기억하는 중장년층들은 많다. 프란시스 코폴라로 대변되는 ‘대부’ 세대가 있고 요즘 학생들은 ‘해리 포터’ 세대라 부르는 것처럼 ‘백 투 더 퓨처’ 세대도 엄연히 존재했다. 그리고 이제는 무대로 이 콘텐츠를 기억하게 될 사람들도 늘고 있다. 바로 뮤지컬 ‘백 투 더 퓨처’다.
특히, 첫...
2022-06-10 0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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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4 – 마무리 그리고 나아갈 방향
지난 3개월 간 국외의 대표적인 음악교육 프로그램들을 살펴보았다. 각 프로그램의 주체인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베네수엘라 정부는 그들만의 철학과 교육적 체계성을 갖고 평생교육의 성격을 띤 음악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나 각 프로그램의 특징에 초점을 맞춰 구술하고 싶었기에 필자 임의로 연령대별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는 것을 덧붙여두고 싶다.
연령대별 특성이 잘 반영된 지점을 찾아 영유아기 음악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뉴욕 필하모닉의 &ls...
2022-06-03 0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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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병준의 클래스토리
<1982>
“친애하는 000 씨에게,
우리가 악장 자리에 여성을 고용하지 않음을 알려드리게 되어 매우 유감입니다. 우리 오케스트라에 이미 많은 여성 연주자들이 있으나 가능하다면 맨 앞 자리는 남성으로 채워지기를 원합니다. 당신은 우리의 이와 같은 태도가 이상하다고 여기겠으나 오케스트라의 맨 앞 자리는 남성이 앉는 것이 더 낫다고 인생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
황당한 내용의 이 편지는 1982년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마들렌 카루초(M. Carrozzo, 1956- )가 취리히 쳄버 오케스...
2022-06-03 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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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온갖 사랑스러움의 집합체, 뮤지컬 ‘차미’
#뮤지컬 #추천 #Cha_Me #차미
차미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 PAGE1>
SNS는 어느새 우리 삶에서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휴대전화가 보편화 되고 인터넷에 기반한 디지털 미디어 관련 산업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자연스레 뒤따른 결과다. 코로나19의 확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대면 소통이 어려워진 사람들은 온라인을 통한 소통에 더욱 몰입할 수밖에 없었고 적어도 SNS 공간에서만큼은 대부분 행복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
2022-05-27 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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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베를린에서 개최된 막스 리히터의 초연 현장
잠들기 위한 클래식
막스 리히터의 현대인을 위한 자장가
클래식의 연금술사라 불리며 현대음악은 대중과 괴리가 있다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며 가장 영향력있는 작곡가로 떠오른 막스 리히터(Max Richter).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매개하는 그가 내놓은 'Sleep (잠)'이라는 작품은 잠이라는 주제를 다룬 곡이다.
독일에서 태어난 영국 작곡가 막스 리히터는 1966년생으로 스티브 라이히, 필립 글래스의 뒤를 잇는 포스트 미니멀리스트, 최근 대세로 떠오른 네...
2022-05-27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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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 포커스
“21세기 MZ아트 아방가르드, 만춘(晩春)의 문화체험”
성수동 한복판 서울숲 바로 옆에 자리한 갤러리아포레 지하에는 다양한 융복합예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보타니컬아트 팀보타전시회 TEAMBOTTA BOTANICAL ART EXHIBITION : 탐의 숲’이 한창이다. 이를 기획한 디자인오키즘(DESIGNOKISM)은 조경 전문회사다. 국립한글박물관 조경(2015), 예술의전당 예술가의 숲(2016), SM엔터테인먼트 실내 조경(2017), BOTANICA-PURPLE ELEPHAN(2018), 팀보타63 보타닉 이펙트(2020) 등을 기획연출하며 꾸준...
2022-05-20 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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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어느 예술가의 초조한 시간, ‘틱, 틱... 붐!’
예술가라면 대개 가난을 경험해야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들은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집세를 못 내 주인에게 매일 시달리고, 마약의 유혹과 에이즈의 공포에 잠식당해 있으면서도 저마다 자기가 믿는 예술이라는 종교를 향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사람들이었다. 이러한 순수 예술가들은 화려한 도시의 한 켠에 그림자처럼 존재해왔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19세기 초반 파리 뒷골목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을 그렸다면, 뮤지컬 &lsqu...
2022-05-20 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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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천재 화가의 비극적 삶을 무대로 만나다_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학창시절 배낭여행으로 들렸던 남부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작열하는 태양이 정말 시간을 멈춰버릴 듯한 느낌 때문이다. 주도인 엑상프로방스를 중심으로 개성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들이 이어지며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많은 유럽의 지역들이 그렇지만, 종교와 왕권이 대립하던 유럽 역사와 관계된 장소를 찾아돌아보는 것은 재미있는 여행방법이다. 유럽사에서는 한때 군주가 종교를 넘어서는 힘을 얻어 두 명의 교황이 존재했던 시...
2022-05-20 0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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