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달콤한 과자류의 일종 정도로 인식되어 왔던 초콜렛이 건강식품으로 화려한 변신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소비자 3명당 1명 꼴에 해당하는 35.6%가 "건강을 위해 초콜렛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29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 과자박람회'(International Sweets Fair ISM)에서 세계 최대의 초콜렛 메이커인 스위스 바리 칼레보 사(Barry Callebaut)에 의해 발표됐기 때문.
바리 칼레보측은 스위스와 프랑스, 벨기에, 영국, 독일 등 5개국에서 1,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또는 직접 면접조사를 행하는 방식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들 대부분이 코코아 함유량 70% 이상의 초콜렛이 심장병, 치매, 전염병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내용으로 최근 잇따라 발표됐던 연구사례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코코아 수치가 낮은 초콜렛의 경우 각종 폴리페놀 성분의 함유량도 낮아 영양학적 가치를 찾기 어려운 정크푸드(junk food)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대다수가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다수의 응답자들이 "건강에 좋은 초콜렛을 더 많이 구입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끌었다.
5개국 평균적으로 23.2%의 응답자들이 "지금까지보다 초콜렛을 10% 이상 더 구입하겠다"고 밝혔고, 11.4%는 "초콜렛 구입량을 2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을 정도.
반면 당분과 지방 함유량이 낮아 건강에 더욱 이로운 것으로 알려진 다크 초콜렛(Dark chocolate)의 소비실태는 국가별로 적잖은 차이를 나타냈다.
프랑스와 벨기에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57% 및 47%가 "초콜렛을 먹을 때면 다크 초콜렛을 소비한다"고 답했으나, 스위스와 영국은 이 수치가 각각 40%·35%에 그친 것. 심지어 독일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7%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초콜렛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도에도 뚜렷한 차이를 보여 프랑스 소비자들의 경우 74%가 "기분전환(boosts morale)과 활력제공에 좋다", 22%가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13%가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영국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23%만이 "기분전환에 좋다", 20%가 "활력을 제공한다", 6%가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7%가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답변해 한층 회의적인 견해가 눈에 띄었다.
바리 칼레보사의 한 관계자는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초콜렛을 먹을 때면 마음 한구석에 부담감을 갖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는 소비자들이 그 같은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리 칼레보측은 최근 식물성 스테롤 성분들을 다량 함유한 건강 초콜렛 '코코아비아'(CocoaVia)를 발매한 바 있다. 또 초콜렛 속 당분 함유량을 40% 정도까지 낮춘 제조공정도 구축한 상태다.
<기사 : 기능식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