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타이틀 텍스트
(12) 호두나무
Medicinal Plants from the Bible
입력 2008-01-09 08:32 수정 최종수정 2008-01-14 15:49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우리나라에서 애경사 때 차례상(茶禮床)에 올라가는 건과(乾果)의 하나인 호도(胡桃)는 가래나무과에 속하는 호두나무(Juglans sinensis)의 열매이다.

 구약전서 아가 6장 11절에 「골짜기의 초목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가 알려고 내가 호도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 I went down to the grove of nut trees to look at the new growth in the valley, to see if the vines had budded or the pomegranates were in bloom」 여기서 나오는 nut는 일반적으로 건과(乾果)를 지칭하는 것으로 식물학자들은 아프가니스탄, 이란, 시리아, 터키 등 성지(聖地)지역에 많이 식생(植生)하는 Pistachio vera의 nut가 아니라 역시 성지에 많이 있는 호두나무의 nut인 Walnut 즉, 호도(胡桃)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호두나무는 호도나무라고도 부르며 이란 원산으로 세계 각지에서 많이 재배하는 과실수(果實樹)이다. 낙엽교목으로 잎은 기수우상복엽이며 그 소엽(小葉)은 5~7개이다. 꽃은 자웅동주(雌雄同株), 여름에 황백색의 단성화(單性花)가 피고 핵과(核果)를 맺는다. 세계적으로 재배품종이 많아 핵과의 크기, 형태를 달리한다.
주로 식용으로 하며 호두나무의 줄기는 단단하고 치밀해서 고급가구의 목재로도 이용된다.

 약학에서 호두나무의 씨를 호도인(胡桃仁, Juglandis Semen)이라고 한다. 생리활성성분은 불포화지방산인 Linoleic acid가 주가 된 지방유(50~60%)를 비롯하여 단백질,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고 그 미숙 과실의 과피(果皮)에는 Hydrojuglone, Juglone이 들어 있으며 호두나무 주변의 식생(植生)을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지고 있다.

한방에서 자양강장(滋養强壯), 음위(陰痿), 진해, 건위약 등으로 쓰며 최근에는 건강식품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고 옛날에는 호도의 풍미와 효과가 높이 평가되어 이른바 「귀족의 美容食 」이라고 해서 각종 식품에 많이 첨가하기도 했다. 호두나무의 잎은 차나 發毛劑로서도 이용되고 있다.

 호두나무에 얽힌 많은 미신(迷信)과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호두나무는 신성한 나무라고 해서 호도를 다이애나에게 바치기도 했고 희랍과 로마사람들은 호도를 다산(多産)의 상징으로 생각해서 결혼할 때 혼인석(婚姻席)주변에 뿌려 흩뜨렸고 중세(中世)에 와서는 악령(惡靈)과 악마자식까지 호두나무의 가지에 몸을 숨기고 있다고 믿었다.

지금도 호두나무의 밑에나 주변의 식생(植生)을 모두 고사(枯死)시킨다. 또 유독물질을 분비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악령과 연결시켜 호도는 벼락, 열병, 간질발작 등의 방지에 잘 듣는 것으로 생각했다. 마녀(魔女)가 앉은 자리 밑에 호도 하나를 놓아두면 마녀를 묶어 둘 수 있다고 한다.

호두나무를 저주하면서 때려 악마를 추방하면 수확량이 많아진다고 믿는 국가도 있다. 「개와 며느리와 호두나무는 때리면 때릴수록 좋아진다」는 속담도 있다.

 리도와니아에서는 노아의 홍수(洪水)가 육지에 밀어 닥쳤을 때 신(神)은 호도를 먹고 그 껍질을 밑의 지면(地面)에 던져 버렸다.

남녀의 의인(義人)이 그 껍질 속에 올라탔을 때 희한하게도 그 껍질이 넓어져 두 사람이 탈수 있어 무사히 구명(救命)되었다는 기묘한 전설이 있다. 聖아가다는 매년 가다니아에서 기리폴리까지 호도껍질을 타고 지중해를 건넜다고 한다.

 한편 고대희랍과 로마에서는 호도를 비롯한 건과(乾果)를 맺는 나무는 최고신(最高神) 제우스에게 바쳤다. 또 북구(北歐)신화에는 여신(女神) 이즌이 호도로 변신했다는 전설이 있다. 호도는 딱딱한 껍질로 쌓여 있다고 해서 生命이나 不滅의 심볼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결혼식이나 크리스마스에 풍요(豊饒)와 자녀복(子女福)의 심볼로 호도를 선물했다.

호두나무의 잎은 聖体祭의 장식용으로도 사용되었다. 그 사연인 즉 聖母마리아가 베들레헴에 가는 도중 호두나무가 비를 막아 주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또 오스트리아에서는 아가씨들이 막대기를 호두나무에 던져 처음 가지에 걸리게 한 자가 그 해 결혼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신혼부부가 크리스마스이브에 호도를 불속에 던져 잘 타오르면 결혼생활이 원만하고 안태(安泰)하며 톡톡 튀거나 버러지면 결혼생활은 원만보다는 부부싸움이 잦다는 것이다.

 아가 6장 11장에 나오는 「호도동산」은 예루살렘에서 10km정도 떨어진 예담에 있다. 광대한 솔로몬 정원의 일부였지만 지금도 가장 아름다운 名所라고 한다. 이 골짜기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계곡의 하나이며 시리아가 보호 육성하는 과수(果樹)로 둘러싸여져 있고 관개(灌漑)가 잘 되어 있는 과수원이라고 한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AI, 먼 미래 아닌 약국 현장의 도구"…경기약사학술대회가 보여준 변화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AI, 약사 대체 아닌 직능 고도화 도구"
“포장은 더 이상 마지막 공정 아니다”…카운텍, 제약 자동화 전략 확대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12) 호두나무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12) 호두나무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