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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미국 약국 비지니스의 틈새 시장 연구 (3)
입력 2007-07-11 16:40 수정 최종수정 2007-08-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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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Neutraceuticals

지난 번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하였기에 여기서는 서론 본론은 생략하기로 하고, 결론을 논하자면 한마디로100% 넘는 소매 마진과 환자의 개개인 카운셀링을 통하여 판매 수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분야이다. 

약국을 헬스케어 스토어로 변모시켜서 앞서의 건강 검사와 약사의 카운셀링을 통한 건식 판매는, 현재 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anti-aging 또는 alternative therapy 와 일맥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약사야 말로 처방약 전문가인 동시에 건식과의 상호 보완 작용, 병용 시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 등을  환자들에게 카운셀링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싶다.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특수 비타민이나 건식들은 약사가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적잖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들이고 개인 약국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분야이다. 

밀려오는 처방전을 처리하기에 바쁜 체인 약국 근무 약사에게는 시간이 부족하고 또 해봤자 자기한테 수입이 배당되는 것이 아니기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분야이다.  

(5)  Compounding

유럽과 미국 초기 약국의 역사는 곧 컴파운딩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미국의 경우 1950대 이후로 본격적으로 제약 회사에서 쏟아져나오는 완제품(pre-made medication)을 환자가 약국에서 구입하기 전까지 약 60% 이상의 처방약은 약사에 의해 직접 compound 되어졌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처방전의 1% 내외는 아직도 컴파운딩으로 만들어져 환자에게 투약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약사가 의사의 처방전에 의해 특정 환자을 위해 직접 만드는 것은 컴파운딩이지만 약사가 의사에게 처방전을 받지 않고 불특정 환자을 위해 다량의 약을 만든다면 이것은 제약이 되어 FDA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컴파운딩은 이미 제약 회사가 만들어 놓은 특정 제형과 농도를 가진 제품을 만들수 없지만 환자의 치료 상태에 맞게 제형과 약의 농도를customized 한다면 이것은 허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보면, itraconazole 을 비염에 사용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의사들이 nasal spray 를 약국에 주문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경우 멸균 시설을 갖춘 컴파운딩 전문 약국에서는 itraconazole의 API 을 구입하여 자체적으로 sterile itraconazole nasal spray 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무좀 치료을 위해 경우에 따라 itraconazole을 유기 용매인 DMSO 에 녹여서 만든 바르는 무좀약을 주문하는 의사가 있는데 이경우 가열 교반기을 이용하여 액체 무좀약을 만들어 바르는 솔이 달린 메니큐어 유리병에 넣어 환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약회사의 itraconazole capsule 은 유효 성분인itraconazole 외에 diluent, binder 등과 같은 inactive ingredient가 포함되어 있기에 컴파운딩에 적합하지 않고 API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회사에서100% 순도의 itraconazole을 구입하여야 한다.  컴파운딩을 하기위해 약사는 기본적인 교육을 따로 받아야 하고 컴파운딩에 필요한 기자재을 구비한 컴파운딩 공간을 확보하여야 한다. 

안타깝게도 컴파운딩은 한국에서는 아직 허용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가 잠시 운영한 컴파운딩 시설을 한국에서 연수나온 의사들에게 견학을 시켜준 적이 있는데 참관한 의사들이 깜짝 놀라며 어떻게 약사가 약을 약국에서 마음대로 만들 수 있냐며 의아해 한것을 기억하고 있다. 

컴파운딩을 할 수 있는 분야는 실로 다양하고 꼭 사람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휴스턴에서 열린 컴파운딩 교육에 참가하였을 때 강사 약사가 들려준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번은 샌디애고 동물원에서 이 약사에게 전화가 걸려왔는데 이유인 즉 샌디에고 동물원의 고릴라가 눈병에 걸렸는데 접근이 쉽지 않아 투약에 관한 조언을 구하는 전화였다고 한다. 

사람이라면 간단히 항생제 안약을 눈에 투여하면 되겠는데 상대가 맹수인 고릴라인지라 사육사들이 고릴라의 눈을 잡고 넣을 수도 없고 또 얌전히 있을 고릴라도 아니라 동물원 수의사가 이 약사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약사는 전화를 끊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곰곰히 좋은 방법을 생각하는 중에 길가에서 물총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을 보고 무릎을 딱 치고 말았다. 

결국 약사가 고안한 것은 대량의 멸균 항생제 안약을 만들어서 장난감 물총에 장착한 후 멀리서 고릴라의 눈을 향해 발사하는 기발한 아이디어 였다고 한다. 

이렇듯 컴파운딩은 때로는 약사의 번뜻이는 창의력이 필요할 때가 있고 이러한 노하우를 가지고 만들기에 100% 이상의 마진을 받고 판매할 수 있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고릴라를 치료한 이 약사에게 동물원에서 다시 도움을 구하였는데 이번에는 300 마리의 펭귄을 위한 항생제 안약이었다고 한다. 

이 약사는 그후 동물에 대한 컴파운딩 약 조제에 매진하여 많은 돈을 벌고 젊은 나이에 은퇴한 후 다른 약사들에게 컴파운딩 교육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번은 필자에게 왜 컴파운딩 약값이 비싸고 보험 처리도 안되냐며 항의하는 환자가 있었다.  필자는 다음과 같이 친절히 환자에게 설명하였다. 

"당신은 10 만불 짜리 고급 벤츠 자동차를 사면서 이 자동차에 들어가는 철근, 유리, 프라스틱 값만 내는 것입니까?   아마 그렇다면 한 1-2 만불이면 이 차의 가격으로 족할 것 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내는 10 만불에는 이 차를 만들기 위한 연구 개발비와 마켓팅 비용과 인건비가 들어있지 않나요?  컴파운딩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조그만 안약 하나를 만들기 위해 저는 2 시간을 소비하였고 또 이것을 만들기 위한 멸균 시설 기자재를 이용하여야 하고 여기에 필요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환자는 끄떡이면서 필자가 만든 5 cc 짜리 안약을 75 불에 구입하였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컴파운딩 약의 마진은 200%을 능가할 수 있고 체인 약국 보다는 개인 약국의 틈새 시장이라는 것이다. 

텍사스 주에 소재한 어느 컴파운딩 전문 교육기관에서 제시한 자료를 보면 일반 처방약 250 건을 하는 약국보다 하루 50개의 컴파운딩을 하는 약국의 년 수입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또 시간에 쫒기면서 하는 일반 약국 보다 소규모 소자본으로 하는 컴파운딩 약국이 훨씬 짭짤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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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약업신문 편집국 편집부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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