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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법 - 질문하기
입력 2007-02-08 10: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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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질문하기

케뮤니케이션의 여러 스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하기'이다. 왜냐하면 질문은 고객을 설득하는 측면에서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설득 과정에서 질문을 사용함으로써 상대방의 성향과 니즈를 파악하고 질문과 응답의 과정에서 고객의 정신적인 개입을 이끌어 냄으로써 스스로가 약사가 제시하는 가치에 대해 공감토록 할 수 있다.

가까운 가족 혹은 친구 간에라도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고 논쟁 한다고해서 상대방이 설득될까? 어지간한 권위나 완벽한 논리, 혹은 신이 내린 화술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또한 설령 설득되었다고 해도 설득당한 상대방은 '졌다'는 느낌을 갖기 십상일 것이다. 더욱이 비즈니스 관계에서 상대방이 그런 감정을 갖게되면 거래가 성사되기는 어렵다.

질문이 가져다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고객이 대화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한다.

 이 경우 물론 단순히 고객의 말에 따라 곧바로 영양제를 권하고 판매할 수도 있지만, 질문을 통하여 상대방을 대화에 관심을 갖게 하고, 좀 더 구체적인 대화를 통하여 니즈를 파악함으로써 자녀에게 필요한 이점을 전달 할 수 있었다.

(2) 상대방이 말 할 수 있게 한다.

적절한 질문은 '상대방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면 무례한 사람으로 여겨질 것'이라는 우려를 유발시켜 고객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게 한다. 단, 이런 고객에게는 폐쇄형질문(대답이 Yes or No)은 피하고 개방형질문을 구사해야 한다.

흔히 약국에 찾아오는 고객들은 자기가 지금 겪고 있는 증상 만을 간단히 말 한 후 '약의 전문가가 당신이니 알아서 맞춰봐'란 심산으로 약사만 멀뚱히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물론 증상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을 바로 제공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누가 아픈지, 무엇 때문에 머리가 아프지, 자주 그런 증상을 겪는지, 증상이 나타난지는 얼마나 됐는지, 어떻게 아픈지 등에 대한 좀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상대방이 더 많이 말하게 해야 한다.

필자의 짧은 경험으로 보면 고객들이 약국해서 기대하는 바는 '원하는 것에 대한 빠른 해결'이지 '원인에 파악에 따른 치료'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더욱 상대방이 자신의 상황에 대해 더 많이 말하게 함으로써 근원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가장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두통약을 찾는 한 고객의 사례를 통해 이런 질문의 중요성을 확인해 보자.
약사 : 어서오세요
고객: (마르고 신경이 날까롭게 보이는 50대 여성) 머리가 아픈데요, 두통약 빨리 하나 주세요.
약사 : 어머니, 두통약드리기 전에 한가지 여쭤봐도 "I찮으세요?
고객 : (눈을 동그랗게뜨며) 예.
약사 : (동정의 눈빛으로 교감하면서) 머리가 어떻게 아프신데요?
고객 : 요새들어 부쩍 신경만 좀 쓰면 뒷 목이 당기면서 묵직해요.
약사 :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어요?
고객 : 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로 1-2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약사 : 잠은 잘 주무세요?.
고객 : 아니요.
약사 : 그러면 두통도 빠르게 없애주고 신경을 안정시켜 잠도 잘 오게하는 약을 드릴까요?
고객 : 네.
약사 : (거풍지보단6포, 안심액2병, 두통약 건네며) 이 약 드시면 한결 가벼워질 겁니다.

(3) 상대방의 잠재욕구를 깨우쳐 준다.

패스트푸드점 점원들은 세트를 주문하지 않은 손님에게 '감자튀김하실래요?"하고 묻곤 한다. 그러면 손님은 그 제품을 꼭 원하지 않았던 경우에도 얼떨결에 '예"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방식으로 패스트푸드점이 올리는 추가 매상만해도 만만치 않다.

약국에서도 감기환자에게 '쌍화탕을 같이 드릴까요?'라고 물으면 환자의 무의식속에 잠재된 '알약과 따뜻한 드링크를 함께 복용하면 감기회복이 빠를 것 같다'라는 고정관념이 연상되면서 쌍화탕의 추가 구매를 손쉽게 결정짓게 한다. 약국에서 가장 쉽게 적용해 볼만한 단순 질문이다.

이처럼 소비자의 잠재의식에 수직적으로 연결된 정보에 대해서는 잠재욕구를 건드리는 질문만으로도 충분한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고객에게도 유익한 효과를 가져온다.

다른 예로 잇몸약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잇몸 전용 치약이나 칫솔을 사용하고 계신가요?"하고 물은 후 '드시는 약과 함께 잇몸전용치약과 칫솔을 같이 사용하시면 더 효과적입니다"하고 정보를 제공하면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잠재적이점이 두 제품간의 상호연관성에 긍정적으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리식염수를 사가는 고객에게 '어디에 사용하세요?"하고 물어보면 "눈이나 코를 씻기 위해서"라고 답하는 고객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안전성와 사용의 간편함을 살려 따로 나와 있는 제품이 있다고 설명하면 대부분 권하는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또 상대방이 모르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경우도 있다. 진통제를 구매하는 여성에게 "어디에 드세요"라고 물어 생리통이라고 대답할 경우, (생리통을 경험할 때) "부으세요? 아니면 꼬인 듯한 느낌이 있으세요?"와 같이 질문하고 별도의 특화된 제품의 이점을 설명(예를 들어 붓는 것도 가라안고 통증도 없어진다)하면서 권하게 되면 수월하게 약사가 권하는 제품을 받아들인다.
이러한 간단한 질문들을 고객과의 공감적 대화(경청을 포함)를 하면서 던지게 된다면 대부분의 고객은 여러분의 의견에 동의하고 구매하게 될 것이다.

(4) 상대방의 저항을 최소화하며 스스로 잘못된 판단을 깨우치게 한다.

40대 여성 고객이 약국에 들어와 써큐란을 찾는다.
고객 : 써큐란 얼마에요?
약사 : 어머님, 가격에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한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고객 : (뾰루퉁하면) 뭔데요?
약사 : 누가 드실건가요?
고객 : 제가요.
약사 : 어떤 증상 때문에 드실려고 하십니까?
고객 : 그거 혈액순환제 아니예요?
약사 : 네. 맞습니다. 말씀하신 제품이 어머님의 증상에 꼭 맞는 제품인지 확인해드리려구요.
고객 : 혈액순환이 안되는지 손이 저리고, 가끔 다리에 경련도 나타나서요. 병원가보니 별 이상은 없는데 척추가 이상할지 모르니까 사진을 찍어보자고 하는데
약사 : 식사는 잘하시고, 기운은 어떠세요.
고객 : 그럼요. 너무 잘먹어서 탈이고 기운도 넘치지.
약사 : 어머님은 약간 체격도 있으시고, 에너지원은 충분하니까,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서큐란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고객 : (황당해하면서) 어~ 그래요. 그럼
약사 : 근육 경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무기질이 부족하면 나타납니다. 서큐란이 좋은 약이지만 어머님의 경우에는 큰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여성 : 그러면.
이처럼 효과적인 질문은 저항감이나 서로 간에 불필요한 논쟁없이 고객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올바른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효과적인 제품을 구매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

한 단골 고객이 자녀의 영양제를 사러 약국에 왔다.
약사 : 어서오세요.
고객 : 우리애 먹일 영양제를 하나 사려고 하는데요.
약사 : (컴퓨터를 보면서) 누구 것이지요?
고객 : OO요.
약사 : (비타민을 먹고있음을 파악한 후)요즘 OO가 많이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데요?
고객 : 체력이 딸리는지 공부하다가 자꾸 졸고 그래요.
약사 : 생리량은 어떠요? 지금 OO가 비타민제 말고 달리 먹고 있는 게 있나요?
고객 : 생리는 많아요. 지금은 비타민제만 먹고 있죠.
약사 : 많이 피곤하고, 힘들어하고, 생리량까지 많다구요? 그럼 비타민제제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은데요.고객 : 왜 그렇죠?
약사 : 일반적으로 혈액량이 부족한 아이들이 뇌 나 위쪽으로 가는 피가 부족해서 그런 증상을 겪게되거든요. 방치하면 학습장애까지 생길 수 있어요.
고객 : 네
약사 : 수능이 얼마 안 남았죠? 한참 중요한 때니까 혈액량을 증가시키는 **제로 영양소들이 충분히 위나 뇌로가 집중력을 높여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고객 : 아 그래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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