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지역은 227곳의 약국이 개설돼 있으며, 종합병원 1곳, 병원 5곳, 의원 269곳, 치과의원 163곳, 한의원 119곳 등이 분포하고 있다.
총 20개반으로 구성돼 있는 관악구지역의 약국 분포도를 살펴보면 신림 3반이 22곳의 약국이 개설돼 있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신림 3반은 신림3동, 12동 일대로 지역이 넓기 때문에 약국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역에 비해 약국밀집도가 높은 지역은 역시 신림네거리 일대. 서울의 신흥핵심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림 네거리 일대는 봉천 네거리와 더불어 관악구지역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상가가 밀집돼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약국 30여 곳이 몰려있는 신림네거리 주변(약 15곳 약국 개설)과 봉천네거리 주변(약 15곳 약국개설)이 관악구 핵심 지역으로 보면 된다.
약국, 10년전보다 100여개 줄어
분업후 관내 약국 약 20% 가량 자리이동
신림네거리와 봉천네거리는 의약분업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 지역 약국가의 설명이다. 왜냐하면 워낙 상권이 좋아 의원들도 많고 병원들도 많기 때문에 분업 이전이나 분업 이후나 여전히 경영이 잘되고 있다는 것.
다만 봉천네거리 주변에 피부과, 산부인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이 몰려있는 곳으로 약국들의 소규모 자리이동이 전개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신림네거리에 주변에는 관악구에서 가장 큰 병원중의 하나인 양지병원이 있어 약국 2곳이 처방전 수용에 여념이 없다.
반면 남현동은 약국이 5곳에 불과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남현동 지역은 분업 전만 해도 10여 곳 정도의 약국이 분포하고 있었으나 절반 이상이 줄어들었다. 이는 남현동 지역 자체면적이 작지만 대체적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지 않아 의원급 의료기관이 많지 않은 것이 약국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관악구는 분업 전후를 비교해 보았을 때 약국수가 상당히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이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90년대 중반 약국경기가 한창 좋았을 때 관악구 관내 약국들이 약 330여 곳까지 있었으나, 의약분업 등 여러 가지 환경변화로 90년대 중반에 비해 약 100여 곳의 약국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약국수가 감소한 것은 최근 몇 년간 경기가 안 좋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분업 전후로 관악구 지역의 가장 큰 변화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약국들의 이동이 활발히 전개됐다는 점.
이 지역 약국가 관계자에 따르면 분업이 시행 된 후 전체 관악구 관내 약국의 약 20%정도는 약국을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즉, 230여 곳의 약국 중 약 50여 곳의 약국이 의원 주변으로 자리 이동하거나 타 지역으로 이동했다.
한편 관악구 지역에서 가장 큰 약국은 신림6동에 소재하고 있는 관악그랜드 약국으로 약 100평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관악그랜드 약국을 포함해 대다수 약국들은 주택가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 관악구 지역은 동네약국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