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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업신문에 기대합니다.-숙명여대 약대3학년 안수정
입력 2005-03-28 10:22 수정 최종수정 2006-09-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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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업신문에 바라는 글을 부탁 받고 사실 막막했다. 그동안 약업신문을 접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약학대학을 3년째 다니고 있고, 스스로 예비 보건의료인으로서 약대생들의 사회참여 의식을 바라면서도 다양한 약업계 현안을 다루는 전문신문에 관심을 두지 못했다는 것은 너무나 역설적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새삼 느끼고 반성하게 된다.
하지만 그에 앞서 약업신문을 비롯한 약업계 전문지들의 대학생들에 대한 근접성이 떨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우선 학생들에게는 업계 전문지가 홍보도 잘 돼있지 않을 뿐 아니라, 학교에서 신문을 접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그에 앞서 현 대학생들의 사회의식부족이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매일매일 시험과 과제가 빠듯한 현재 약대 4년의 커리큘럼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얼마 전 학교에서 열린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의 보건지도자특강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참여와 관심은 오늘날 대학생들이 사회문제에 무관심하다는 지탄을 무색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잠자고 있는 학생들을 겨울잠에서 깨워줄 봄바람이 필요하다. 이런 봄바람은 먼저 학생 내부에서 일어나야 할 것이고, 그 다음 역할은 약업신문과 같은 업계의 전문언론이 맡아 주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조심스레 희망해 본다.
학생들은 빡빡한 수업 이외에도 젊은 시절 대학이라는 공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혹은 사회 진출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경험들을 쌓아가느라 장차 자신들의 미래가 될 업계의 복잡하고 다양한 현안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전문언론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다가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오늘의 약대생들의 생활을 어떠한지’ 등 대학가의 깊숙한 표정을 담아내는 것도 훌륭한 접근통로가 되어 줄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약업신문이 현재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약학대학 학제개편 등 현안에 대한 각 계의 표정과 함께 학생들의 목소리 또한 더욱 관심을 가져 주기를 희망한다.

약업신문의 창간 51주년을 축하하며, 약학도의 의식 고취는 물론 사회에서 활동 중인 약사들의 자정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우리 약학대학생을 비롯한 약업인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약업신문의 폭넓은 활동과 기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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