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있는 미즈노(水野)약국은 1918년 개국한 역사 깊은 약국이다. 하지만 전통에 자만하기보다는 최첨단 기술, 환자서비스를 구사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약국으로 더 유명하다.
약사의 업무는 정확·신속한 조제는 기본이고, 의료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제과오 방지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미즈노약국은 이러한 조제과오 방지를 위해서 약사를 지원하는 조제지원 시스템을 개발하여 과오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환자의 QOL향상을 위해 약사업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약물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최적의 형태로 가공하여 실시간으로 약사에게 제공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또 다양한 안전체크 기능이 부가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2차원 바코드(OR코드)를 이용하여 미리 체크리스트의 바코드를 읽어두면 조제시 다른 약제를 선택했을 경우, 알람을 통해 과오에 대해 경고(램프와 소리)하여 사람에 의한 실수를 미연에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 하루 200장의 처방전에 대응하는 미즈노약국은 환자에 대한 사생활보호에도 특별한 배려를 하고 있다.
2003년 여름부터는 개별 공간에 투약카운터를 마련하여 복약지도에 활용하고 있는 것.
특히 투약카운터는 각도에 따라서 투명하게 보이거나 불투명하게 보이는 특수한 광학특성을 갖는 유리를 채용하여 환자가 마음 편하게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투약카운터에 있는 약사가 흰 가운을 입고 있지 않는 것도 미즈노약국의 특징이다. 조제약국은 병원 외래의 연장선이 아니다라는 것이 미즈노약국의 생각이다. 환자가 약국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어떠한 이야기라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흰가운을 입고 있는 직원이 약사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정장을 입고 있어도 약사임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즈노약국의 아베(安部)약사는 말한다.
약국에 들어선 환자에게 '약사 입니다'라는 자기소개觀壙?시작하는 복약지도. 환자가 들어선 다음부터 약제를 건넬 때까지 약사의 웃는 얼굴은 계속된다.
조제과오 방지에 대한 지원시스템, 환자의 사생활보호를 위한 투약 카운터 그리고 환한 미소와 함께 약사의 이름을 밝히며 시작되는 복약지도가 약국의 격을 높이는 미즈노약국만의 무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