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으로 복약지도를…”
도쿄 신주쿠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다나시(田無)약국은 소아처방조제를 특화해 단골약국으로 성장한 약국이다.
“극심한 경쟁 속에서도 매출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차별화를 해온 덕이다”고 다나시약국의 대표 이슈(伊集)씨는 말한다.
다나시약국은 현재 7개의 약국을 운영하는 체인약국으로 각각의 약국을 특징을 살려 운영해 오고 있다.
그중 다나시어린이약국은 인근의 사사키(佐佐)종합병원에서 발행되는 소아과 처방전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OTC 약은 주변의 대형 드럭스토어가 들어서 있어 경쟁이 심하고, 처방전 조제는 근처 다나시 본점에서 커버하기 때문에 소아 처방전 조제로 특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이다.
다나시약국이 소화하는 처방전의 90%는 주로 사사키종합병원의 소아과에서 발행하는 것으로, 1일 많게는 100매에서 평균 60매의 처방전 조제를 하고 있다.
개국 초기부터 소아처방전을 받기 위해 1층 대기실에는 블록, 만화비디오, 곰인형, 그림책 등을 비치해 둔 놀이방과 유아용침대 등을 마련해 놓았고, 보호자용 화장실에는 기저귀 교환대를 어린이용 화장실에는 깜직한 거울과 칼라풀한 변기를 설치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을 들어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다나시약국의 특별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은 약봉투이다.
소아약의 용량에는 특별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약봉투에 남다른 배려를 한 것.
아이들의 경우 때로 형제가 동시에 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약이 바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아이의 이름과 약제명을 약 봉투에 직접 인쇄해 주는 것이다.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고객들에게는 서비스를 넘어 감동으로 전해져, 다나시약국을 다시 찾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한편 이슈 씨는 “반드시 복약지도는 엄마의 눈높이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건강상태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 돼서 복약지도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입소문도 퍼지고, 도로변에서 약국 안의 놀이방을 보고 약국을 찾아오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사사키종합병원 이외의 소아과에서 발행되는 처방전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