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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언니를 추모하며
입력 2007-01-15 11: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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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 새해 초이튿날 “언니 한번 더 보고 와야지”하고 나선 엘리베이터 안에서 받은 형부의 전화 “언니 갔다”.....

지난 며칠 밤 동안 잠결 같이 스며든 슬픔이 제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암이라는, 상대하기 벅찬  병마를 맞아 누구보다 잘 싸워 이겼고, 화원의 꽃들을 보살피며 꽃보다 더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준 언니인지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우리 앞에 되돌아 와 줄거란 생각이었기에 거짓처럼 실감이 나질 않았습니다

언니가 경기도 약사회 부회장이셨던 시절부터 친동생처럼 챙겨주신 저이기에  약사회일이나 동문회일들을  할 수 록 언니에 대한 정은 도타워졌죠. 

같이하며 알게 된 짧지 않은 세월. 열두 살 띠동갑 이었지만 약사회 울타리에서 함께하며 누구보다도 정을 흠뻑 주었던 분이셨기에 언니의 떠나심이 실감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요녕성 중의대학을 함께 수학하면서 배움에 대한 깊이도 나누던 사이였기에 은정 언니의 존재는 늘 제겐 언니이기전에 친구처럼 정말 가깝고 정겹도록 큰 힘이 되어 주셨죠. 당장이라도 언니가 제 뒤에서 이름을 불러줄 것만 같은 환상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약국을 찾은 환자들에게는 한결 같은 애정으로 대하셨던 모습.

그 누구보다도 섬세한 마음으로 후배들의 마음을 감싸 안아주신 모습.

후배로서는 정성으로 선배를 모셨던 언니의 겸손하신 모습.

그래서 동문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지요.

약사회의 온갖 궂은 일 맡아하면서 힘들다는 말을 하기에 앞서 후배들이 더 힘들어하지는 않나 하는 생각으로 살펴보던 언니의 고운 눈빛이 지금도 어딘가에서 비쳐지는 것 같습니다. 언니의 영정을 바라보면서 언니와 함께 지냈던 시간들이 순식간에 제 머리를 스쳐가 참을 수 없는 마음의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아직 생을 내던지기엔 하셔야 할 일이 참으로 많은데,.. 

원준이 의정이 훌륭한 배필 찾으려 애쓰시던 얼굴이 떠오릅니다.언니원 하시는 배필들 다잘 찿아 잘 살아갈 겁니다.

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맺혀진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남아있는데,  은정 언니가 세상에 남겨놓은 그리움의 무게 때문에 떠나는 발길이 참으로 떨어지지 않겠다는 생각에 더욱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언니! 모든 시름 훌훌 터시고 언니가 마지막 믿고 의지하며 열심히 성경공부 하며 만나뵙던 그 하나님 곁, 천국에서 이세상 보다 더 영원히 아름답고 행복 하세요

은정 언니, 이 세상에 두고 간 사랑·기쁨·슬픔 모든 감정 중에서 가장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들만 기억해 저 세상에 가져가시고 나쁘고 안 좋은 기억은 다 훌 훌 터시고 가세요. 그리고  평온한 마음과 정신으로 저 세상에서 아름다운 그모습 그대로 행복 하시길 바랄께요.

언니 없는 이 세상에서 후배 윤명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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