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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북약사공회 방문기
한국 약대 6년제 실시 대만약사들도 환영
입력 2005-09-07 11:07 수정 최종수정 2006-09-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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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자 서울시약 국제홍보팀장
약사회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대북시약사회를 방문했다.

필자는 2000년 타이페이서 열린 서울ㆍ도쿄ㆍ대북시 약사회 등 삼성계 심포지엄에 서울시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의약분업에 대해 발표한 이후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대만 방문 3일간의 일정내내 무더운 날씨였지만 가끔 단비가 내려 무리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19일 대만 박물관을 관람하던 중 한국으로부터 약대 6년제 실시 결정이 내려졌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서울시약사회 참가단은 물론 대만약사들까지 기쁨의 환성을 불렀다.

대만도 의약분업이 실시되고 있는 나라이기는 하지만 선택분업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의료기관으로부터 발행되는 처방전이 전체의 10%대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의료기관에서 발행되는 처방전은 의료기관이 개설한 약국으로 흡수되고 있어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대만 약국들은 처방전을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한국의 의약분업 제도에 대해 굉장히 부러워하고 있었으며, 방문기간 내내 대만의 약사회 임원은 한국의 의약분업 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수시로 물러보곤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국들이 처방전 수용에 의존한 경영을 하고 있지만 대만은 의료기관으로 처방전이 거의 나오지 않다보니 건강기능식품 등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현지 약사회 관계자들이 말을 했다.

대만시약사회 방문기간동안 연수교육 실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1년 동안 정해진 8시간동안 형식적인 교육을 받지만 대만의 경우는 체계화된 교육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우리는 연수교육을 받을 때 서명을 한번만 하지만 대만의 경우는 교육을 받을 때와 끝났을 때 서명을 두 번 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출석체크로 교육의 만족도를 판단하고 측정할 수는 없지만 교육에 충실하도록 하는 분위기는 조성돼 있는 것이다. 이같은 시스템을 우리나라에도 적용해 체계화된 연수교육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서울시약사회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한 시점은 대만약사회장 선거가 막 끝난 때였다.

대만도 한국 못지않게 약사회장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됐다고 한다. 지난 임기때의 연서맹 회장이 치열한 선거끝에 다시 당선됐으며, 대만약사회 역사상 연임을 하게 된 사람은 연서맹 회장이라고 한다.

이번 방문기간동안 대만 약사회 관계자들은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들에게 융숭한 대접을 해 몸둘바를 모를 정도였다.

3일간의 일정동안 대만약사회 관계자들은 서울시약사회 참가단과 호흡을 같이하며 우리들을 칙사 대접해 주었다.

대만에서의 한류 열풍은 정말 뜨거웠다. 호텔에 돌아와 TV를 보게 됐는데 대부분이 한국 드라마였으며, 겨울연가의 ‘배용준’과 대장금의 ‘이영애’는 대통령 보다 더 유명하다고 대만약사회 관계자가 말할 정도였다. 음식점 상호도 대장금이 눈에 띄는 등 대만에서의 한류열풍은 상상 이상이었다.

대만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서울과 대만 약사회간의 교류가 30년의 시간을 다가오는 만큼 이제는 친목과 우애 중심의 행사보다는 학술중심으로 행사의 성격을 바꾸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만이 한국의 보건의료제도와 의약분업 제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약사(藥事) 관련 제도를 알려주는 것도 약사사회가 할 수 있는 한류(韓流)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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