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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말의 의미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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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3 09:34 수정 2016-01-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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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외계층과 이재민 등에 대한 의약품 무료지원, 저소득층 자녀 및 대학생 장학지원, 문화 예술 체육 지원사업, 시민과 함께하는 범국민캠페인과 해외지원사업 등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제약협회가 실시한 전회원사 대상 사회공헌현황 전수조사결과 제약사 한 곳당 평균적으로 1,935명이, 7,784시간동안 134건의 활동에 참여 79억원 상당의 금액에 해당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한미약품 임성기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 단체에 30억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통 큰 기부를 실천한 바 있다. 뒤이어 그는 올해초 자신이 소유한 주식중 1천1백억원대 보유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증여 한다고 밝혀 전 사회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임 회장은 지난해 회사가 큰 성과를 이루기까지 적자와 월급동결 상황에서도 R&D에 투자할 수 있게 견뎌준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과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함이라고 주식증여의 배경을 설명했다. 성과에 따른 포상잔치가 임직원 1인당 평균 4천여만원의 보너스로 돌아 온 셈이다.

임 회장 스스로 밝혔듯 R&D를 통한 기술수출의 댓가로 얻어진 8조원규모의 수익은 결국 회사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결실인 만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회장이 연간 수십억 달러(한화 2조원대)에 달하는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찬사와 감동을 느낀바 있다. 아울러 언제쯤 우리나라에서도 그와 같은 기업인이 출현 할 것인지 속절없는 기대감만 키운바 있다. 하지만 우리도 이제 작은 희망을 보았다.

옛 말에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했다. 이 말은 스스로가 여유가 있을때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도 생긴다는 의미로 자신의 사재를 털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거나 순수한 목적에서 예술활동가들을 도운 옛 부자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서양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표현으로 같은 의미를 전해오고 있다. 지속가능한 기업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때 스스로 이룩한 기업이익을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공유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제 2, 제3의 한미약품 출현이 기대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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