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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의 최고 재무책임자(CFO: chief financial officer)들이 불안하다!
올들어 주요 제약기업들의 CFO가 퇴진하는 사례가 부쩍 빈번히 눈에 띄고 있다. 대충 기억을 되돌려 보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社, 머크&컴퍼니社, 와이어스社, 암젠社 등이 여기에 속하는 케이스로 떠올려진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넘버원 제약기업인 화이자社가 손꼽히고 있다.
화이자社는 22일 프랑스의 홍보대행사 알카텔-루슨트社(Alcatel-Lucent)에 재직해 왔던 프랑크 다멜리오 최고 관리책임자(CAO)가 다음달부터 새로운 CFO로 부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전임자인 앨런 G. 레빈 CFO의 경우 지난 5월 퇴진계획이 알려졌었다.
이날 화이자社의 제프리 B. 킨들러 회장은 “글로벌 기업에서 최고위급 요직을 역임한 다멜리오 CFO 내정자가 복합하면서도 빠르고 대대적인 변화가 ‘현재진행형’인 우리 회사에 필요한 인물이라 판단했다”는 말로 그의 부임배경을 설명했다.
화이자는 지난 1월 2008년까지 매년 20억 달러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10,000여명의 재직자를 감원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플랜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고 보면 다멜리오 CFO 내정자는 알카텔-루슨트社에서 한때 총 13만6,000여명에 달했던 재직자들 가운데 30,000여명만 남기고 75%를 감원하는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행했던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맥도널드 코퍼레이션社 출신의 킨들러 회장과 마찬가지로 제약업 이외의 분야에서 스카웃된 경영자라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올해에 가장 먼저 들려온 메이저 제약 CFO의 퇴진소식은 지난 2월 20일 머크&컴퍼니社가 스타트를 끊었다. 주디 C. 르웬트 CFO가 7월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파를 타고, 지면을 장식했던 것.
당시 발표는 르웬트 CFO가 한자리에서 무려 17년 동안이나 재직해 왔던 만큼 놀라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머크측은 뒤이어 6월말 굴지의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 바이오젠 IDEC社의 피터 켈로그 CFO를 새로운 부회장 겸 CFO로 영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켈로그 신임 CFO는 이달 14일부로 공식부임했다.
4월 들어서는 세계 최대의 BT 메이커인 암젠社의 리차드 내뉼라 부회장 겸 CFO의 퇴진소식이 11일 터져나왔다. 그의 퇴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1/4분기 경영성적표 공개를 불과 며칠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내뉼라 CFO의 후임으로는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社에서 18년간 재직한 후 지난해 경영전략 담당부회장으로 영입되었던 로버트 브래드웨이 이사가 내부승진됐다.
같은 달 27일에는 와이어스社의 케네스 마틴 부회장 겸 CFO가 일신상의 사유로(pursue personal interests) 6월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발표가 뒤를 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社도 존 사이먼즈 CFO가 7월말로 물러날 것임을 지난 6월 6일 외부에 공개했다. 지난 1997년 당시에도 CFO로 아스트라제네카에 동승했던 사이먼즈 CFO는 영국 제네카社와 스웨덴 아스트라社가 유기적인 통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장본인.
현재 막바지 단계까지 R&D가 진전된 신약후보물질이 그다지 눈에 띄지 못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현실에서 골드만 삭스社로 자리를 옮긴 사이먼즈 CFO의 퇴진은 예기치 못하게 불거진 깜짝뉴스였다는 평가이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던 7월 초에는 벨기에 UCB社의 뤽 미쏘르텐 부회장 겸 CFO가 9월 1일부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발표가 2일 흘러나왔다.
이 회사의 록 돌리보 회장은 “미쏘르텐 CFO가 셀텍社(Celltech)와 슈워츠 파마社(Schwarz Pharma)를 인수‧통합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UCB측은 얼마 후인 16일 슈워츠 파마社의 경영을 총괄했던 데트레프 티엘젠 회장을 후임자로 내정했다.
머크&컴퍼니社로 피터 켈로그 CFO를 떠나보내야 했던 바이오젠 IDEC社는 이달들어 지난 9일 폴 클랜시 부회장 겸 CFO를 13일부로 발령해 빈자리를 메웠다.
한편 올해 이처럼 CFO의 퇴진이 부쩍 잦아지자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와 관련, 비록 메이저급과는 거리가 멀더라도 독일 제약기업 누벨로社(Nuvelo)가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 재직자의 30%를 감원하고, 바르트 볼프 CFO가 퇴진할 것임을 지난 1일 발표했던 것은 하나의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누벨로측은 바이엘社와 공동으로 R&D를 진행해 왔던 항응고제 신약후보물질 알피메프라제(alfimeprase)가 막바지 단계에서 실패로 귀결되자 이 같은 충격요법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CFO의 줄이은 퇴진이 현재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핵심제품들의 특허만료 또는 만료시점 임박과 후속신약 개발의 차질 등과 최소한 일부라도 관련이 없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인 셈.
이래저래 또 다른 제약 CFO의 퇴진소식이 들려오지 않을지에 제약 메이저리그의 촉각이 곤두서게 만드는 요즘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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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주요 제약기업들의 CFO가 퇴진하는 사례가 부쩍 빈번히 눈에 띄고 있다. 대충 기억을 되돌려 보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社, 머크&컴퍼니社, 와이어스社, 암젠社 등이 여기에 속하는 케이스로 떠올려진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넘버원 제약기업인 화이자社가 손꼽히고 있다.
화이자社는 22일 프랑스의 홍보대행사 알카텔-루슨트社(Alcatel-Lucent)에 재직해 왔던 프랑크 다멜리오 최고 관리책임자(CAO)가 다음달부터 새로운 CFO로 부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전임자인 앨런 G. 레빈 CFO의 경우 지난 5월 퇴진계획이 알려졌었다.
이날 화이자社의 제프리 B. 킨들러 회장은 “글로벌 기업에서 최고위급 요직을 역임한 다멜리오 CFO 내정자가 복합하면서도 빠르고 대대적인 변화가 ‘현재진행형’인 우리 회사에 필요한 인물이라 판단했다”는 말로 그의 부임배경을 설명했다.
화이자는 지난 1월 2008년까지 매년 20억 달러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10,000여명의 재직자를 감원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플랜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고 보면 다멜리오 CFO 내정자는 알카텔-루슨트社에서 한때 총 13만6,000여명에 달했던 재직자들 가운데 30,000여명만 남기고 75%를 감원하는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행했던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맥도널드 코퍼레이션社 출신의 킨들러 회장과 마찬가지로 제약업 이외의 분야에서 스카웃된 경영자라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올해에 가장 먼저 들려온 메이저 제약 CFO의 퇴진소식은 지난 2월 20일 머크&컴퍼니社가 스타트를 끊었다. 주디 C. 르웬트 CFO가 7월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파를 타고, 지면을 장식했던 것.
당시 발표는 르웬트 CFO가 한자리에서 무려 17년 동안이나 재직해 왔던 만큼 놀라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머크측은 뒤이어 6월말 굴지의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 바이오젠 IDEC社의 피터 켈로그 CFO를 새로운 부회장 겸 CFO로 영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켈로그 신임 CFO는 이달 14일부로 공식부임했다.
4월 들어서는 세계 최대의 BT 메이커인 암젠社의 리차드 내뉼라 부회장 겸 CFO의 퇴진소식이 11일 터져나왔다. 그의 퇴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1/4분기 경영성적표 공개를 불과 며칠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내뉼라 CFO의 후임으로는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社에서 18년간 재직한 후 지난해 경영전략 담당부회장으로 영입되었던 로버트 브래드웨이 이사가 내부승진됐다.
같은 달 27일에는 와이어스社의 케네스 마틴 부회장 겸 CFO가 일신상의 사유로(pursue personal interests) 6월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발표가 뒤를 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社도 존 사이먼즈 CFO가 7월말로 물러날 것임을 지난 6월 6일 외부에 공개했다. 지난 1997년 당시에도 CFO로 아스트라제네카에 동승했던 사이먼즈 CFO는 영국 제네카社와 스웨덴 아스트라社가 유기적인 통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장본인.
현재 막바지 단계까지 R&D가 진전된 신약후보물질이 그다지 눈에 띄지 못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현실에서 골드만 삭스社로 자리를 옮긴 사이먼즈 CFO의 퇴진은 예기치 못하게 불거진 깜짝뉴스였다는 평가이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던 7월 초에는 벨기에 UCB社의 뤽 미쏘르텐 부회장 겸 CFO가 9월 1일부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발표가 2일 흘러나왔다.
이 회사의 록 돌리보 회장은 “미쏘르텐 CFO가 셀텍社(Celltech)와 슈워츠 파마社(Schwarz Pharma)를 인수‧통합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UCB측은 얼마 후인 16일 슈워츠 파마社의 경영을 총괄했던 데트레프 티엘젠 회장을 후임자로 내정했다.
머크&컴퍼니社로 피터 켈로그 CFO를 떠나보내야 했던 바이오젠 IDEC社는 이달들어 지난 9일 폴 클랜시 부회장 겸 CFO를 13일부로 발령해 빈자리를 메웠다.
한편 올해 이처럼 CFO의 퇴진이 부쩍 잦아지자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와 관련, 비록 메이저급과는 거리가 멀더라도 독일 제약기업 누벨로社(Nuvelo)가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 재직자의 30%를 감원하고, 바르트 볼프 CFO가 퇴진할 것임을 지난 1일 발표했던 것은 하나의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누벨로측은 바이엘社와 공동으로 R&D를 진행해 왔던 항응고제 신약후보물질 알피메프라제(alfimeprase)가 막바지 단계에서 실패로 귀결되자 이 같은 충격요법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CFO의 줄이은 퇴진이 현재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핵심제품들의 특허만료 또는 만료시점 임박과 후속신약 개발의 차질 등과 최소한 일부라도 관련이 없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인 셈.
이래저래 또 다른 제약 CFO의 퇴진소식이 들려오지 않을지에 제약 메이저리그의 촉각이 곤두서게 만드는 요즘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