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치료제시장 3개사 4파전 달아오른다
제픽스-헵세라-바라크루드-클레브딘,불꽃 접전
입력 2006.07.31 10:31
수정 2006.09.26 18:43
B형간염치료제 시장이 불붙는다.
GSK가 독점해 오던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 부광약품의 ‘클레부딘'(상품명 레보비르캡슐)이 지난 28일 허가받으며 시장이 달궈지고 있다.
여기에 현재 보험약가 등재 신청중인 비엠에스제약의 ‘바라크
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가 올 말이나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어서, B형간염치료제 시장은 3파전 양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225만~227만 명 정도로 추산(한국인 만성 B형간염유병률 2.8%))되는 국내 B형간염 치료제(간장보조제 등 모두 포함) 시장 규모는 연 1000억 원 정도.
이중 주사제 인터페론 등을 포함한 항바이러스제제는 약 700억원으로, GSK의 ‘제픽스’ (성분명 라미부딘)와 ‘헵세라’(성분명 아데포비어)가 약 620억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IMS 데이터 1분기를 기준으로 한 연간 매출 추정)
GSK가 지금까지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제픽스와, 라미부딘의 내성에 효능이 입증된 유일한 약이었던 아데포비어로 사실상 국내 B형간염치료제 시장을 장악해 온 형국이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 제품으로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던 부광약품의 클레부딘(성분명 레모비르) 허가를 받으며 시장 구도에 일정 부분 변화가 올 전망이다.
클레부딘은 그간 출시 연기를 반복하며 허가시기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이번에 전격 승인을 받음에 따라 약가를 받으면 올 말이나 내년 초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레부딘은 1995년 미국 조지아대 주중광 교수팀과 예일대 영치쳉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첫 B형 간염 치료제로, 임상과정에서 약물 저항성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억제 능력에서 기존 간염 치료제의 한계를 크게 넘는 효능을 보여 큰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해외에서 임상 1상과 2상 그리고 국내의 33개 종합병원에서 실시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하며 ALT를 정상화하는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며, 부광약품이 세계시장까지 겨냥하는 제품이다.
더욱이 국내 제약사 제품이라는 점에서도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광약품은 출시 후2-3년 내 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말하고 있지만, 조건부허가라는 점이 변수다.
여기에 해외에서 호평받으며 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한국BMS제약의 '바라크루드 '도 올 말이나 내년 초 시장에 본격 합류한다.
이 제품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저해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세포 감염 능력을 저하시키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올 말이나 내년 출시예정으로,한국 BMS는 국내에서 크게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 BMS는 라미부딘이 효능이 좋고 안전성이 높으나 내성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반면, 바라클루드는 라미부딘의 내성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항바이러스 억제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는 임상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측은 허가에 앞서 바라크루드를 주력제품으로 선정, 영업조직을 새로 갖추며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최근 괄목할 만한 신약 출시가 없었던 가운데,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것.
이 같은 신제품 출시에 대해 GSK측은 제픽스와 헵세라의 안전성과 효능, 국내에서 지속돼 온 입지를 바탕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조건부허가라는 점, 출시가 안됐거나 1년이 조금 넘은 상태로 안전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에 대해 경쟁 제약사들도 입증된 임상효과, 상대 제품에 대해 우월성, 국내사 제품 이라는 점 등을 내세우며 치열한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돼 B형간염치료제 시장은 3파전 속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