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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회 주사제 '비비트롤' FDA 승인
입력 2006.04.14 17:21 수정 2006.04.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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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만 주사하면 알코올 중독 증상을 치유하는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이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월 1회 투여하는 형태의 알코올 중독 치료제가 발매를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앨커미스社(Alkermes)와 세팔론社(Cephalon)는 "월 1회 주사해 음주욕구를 조절하는 용도의 제품인 '비비트롤'(Vivitrol; 날트렉손 서방형 주사제)에 대해 FDA가 발매를 승인했다"고 13일 발표했다.

FDA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비비트롤'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결정했었다. 날트렉손 제제가 처음 FDA로부터 알코올 중독 적응증을 허가받은 것은 지난 1994년의 일.

이 같은 내용은 앞으로 알코올 중독 환자들에게 매일 투약을 필요로 하는 기존의 경구복용형 약물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매달 한차례 주사하는 약물을 택할 것인지를 놓고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양사는 "오는 6월 말까지는 380㎎ 용량의 근육 내 주사제형으로 '비비트롤'의 발매가 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침내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비비트롤'의 개발사로 차후 제조를 맡을 앨커미스측은 세팔론측으로부터 1억1,000만 달러를 우선적으로 지급받게 됐다. 세팔론은 이 제품의 마케팅과 영업을 도맡게 된다.

앨커미스社의 리차드 팝스 회장은 "매일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은 질환의 유형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준수가 쉽지 않은 일이기 마련이지만, 알코올 중독 환자들의 경우에는 더욱 더 어려운 과제로 지적되어 왔다"며 '비비트롤'이 허가를 취득한 의의를 설명했다.

세팔론社의 프랭크 발디노 회장도 "알코올 의존성 문제로 치료받고 있는 이들이 미국에만 줄잡아 220만명에 달하고, 이들 중 90만명 가량이 알코올 중독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비비트롤'은 알코올 중독 증상이 매우 심한 수준은 아니어서 어느 정도 절제가 가능하고, 외래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에게 다른 치료법이나 상담치료에 병행되는 용도로 처방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비비트롤'은 알코올 의존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내 신경전달물질들의 작용을 저해해 음주욕구를 감소시키는 메커니즘을 지닌 약물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비비트롤'이 장차 알코올 중독 치료제 시장의 10% 정도를 점유할 수 있으리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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