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게임' 화이자 차기 CEO는 누구~
현직 부회장 3명 중 최종승자 예측불허
입력 2006.04.10 17:09 수정 2006.04.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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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社는 요사이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는 시샘섞인 목소리가 외부로부터 흘러들어오고 있다.

메이저 제약업계의 톱-클라스 경영자들이 저마다 스타급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유독 화이자는 3명의 유력한 후보자들을 놓고 저울질에 한창이기 때문.

현재 화이자를 이끌고 있는 행크 맥키넬 회장은 오는 2008년 2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맥키넬 회장은 지난해 2월 3명의 부회장을 승진발령시켜 사실상 후계체제의 구축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됐었다.

당시 부회장에 오른 인물들이 바로 영업·마케팅을 총괄했던 카렌 케이튼(57세), 총괄고문(general counsel)을 맡고 있던 제프 킨들러(50세), 최고 재무책임자(CFO) 출신의 데이비드 쉐드라즈(57세) 등이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157년 역사의 화이자를 이끌어 갈 13대 CEO가 간택될 것임은 어느덧 움직일 수 없는 기정사실이 되었다는 지적이다.

이들 중 케이튼과 세드라즈의 경우 오는 2008년까지 4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의 투톱을 지난해 맡아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태스크포스를 맡은 후 1년이 채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8억 달러 이상의 지출을 줄이는 성과를 일궈냈을 정도라는 것.

맥도날드社에서 모셔왔던 킨들러 역시 상당한 다크호스이자 히든카드로 주목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쉐드라즈가 맥키넬 회장의 적자(適者; protege)이자 선두주자로 부상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쉐드라즈는 화이자가 최근들어 R&D 뿐 아니라 자금운용 면에서도 지나치게 안전운행 위주로만 일방통행해 왔다며 딴죽을 걸고 나섰던 기관투자자들의 불만을 무난히 불식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지어 맥키넬 회장이 2008년까지 회장직을 유지하되, 올해 말경 쉐드라즈에게 CEO자리는 넘길 것이라는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제약업계가 팔방미인급 CEO를 갈망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제네릭업계의 도전, R&D 생산성의 급격한 저하, 정부의 약가인하 압력고조 등 풀어야 할 난제들이 워낙 사방팔방에서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과연 화이자에서 전개되고 있는 '서바이벌 게임'의 최종승자가 누구일지에 제약업계의 이목이 갈수록 더욱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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