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카이론 인수에 사활 걸었나
잔여지분 매입조건 또 상향조정 베팅
입력 2006.04.04 17:17 수정 2006.04.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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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련다~

미국 캘리포니아州에 소재한 생명공학·백신 메이커 카이론社(Chiron)를 인수하기 위한 스위스 노바티스社의 구애공세가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노바티스가 카이론측 잔여지분 56%에 대한 인수조건을 또 다시 상향조정했기 때문.

카이론측은 "노바티스가 한 주당 현금 48달러, 총 53억3,000만 달러로 인수조건을 재차 변경해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나스닥에서 카이론의 주가는 오후 한때 2.05달러(4.5%) 뛰어오른 한 주당 47.86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노바티스가 카이론에 대한 인수조건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또 지난해 9월 한 주당 40달러, 총 45억 달러의 조건을 처음으로 제시한 이래 베팅가격을 올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에 앞서 노바티스측은 1일 한 주당 45달러, 총 51억 달러의 조건을 내보였었다.

노바티스측이 이처럼 인수 성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선 것은 카이론측이 오는 12일과 19일 임시주총을 소집할 예정으로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카이론측은 2차례의 임총을 가진 직후 최종결정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미 42.2%의 지분을 보유한 노바티스 이외에 카이론의 2대 및 3대 주주는 21%의 지분을 보유한 뮤츄얼 펀드업체 CAM 노스 아메리카社와 9%를 갖고 있는 밸류액트 캐피탈社이다.

양사는 노바티스의 카이론 인수案에 대해 완강한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

노바티스社의 존 질라르디 대변인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타결짓는다는 방침에 따라 주요 주주측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바티스측은 조류 인플루엔자, 중증 급성 호흡기계 증후군 등의 창궐로 각종 백신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카이론 인수에 사활을 걸고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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