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CEO "정상에 올라야 내려가겠다"
佛 상장사 중 최고령 총수 불구 임기연장 전망
입력 2006.02.22 18:20 수정 2006.02.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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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프랑스와 데헤크 회장
"가까운 시일 내에는 퇴진 문제가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할 것이다."

사노피-아벤티스社의 장 프랑스와 데헤크 회장(66세)이 최근 기회 있을 때마다 밝히고 있는 자신의 거취문제와 관련한 언급의 요지이다.

데헤크 회장이 현재 프랑스 증권시장에 상장(上場)되어 있는 기업들을 이끌고 있는 총수급 경영자들 가운데 단연 최고령자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고 있음을 상기할 때 귀가 쏠리게 하는 대목인 셈.

데헤크 회장은 이미 한차례 정관 개정을 통해 65세 이후에도 현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받은 상태여서 보기 드문 케이스로 주목받아 왔다. 그럴만도 한 것이 사노피-아벤티스社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를 바짝 추격하며 세계 제약업계에서 '넘버 2'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이 최근의 흐름이다.

현재 내정되어 있는 데헤크 회장의 임기만료일은 오는 2008년 1월 1일.

그러나 사노피측은 정관 재개정을 통해 데헤크 체제를 추가로 연장시키기 위해 주주들을 설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데헤크 회장이 퇴진불가를 외치고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사노피를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겠다는 그의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에야 비로소 회사를 떠날 생각임을 그가 누누히 강조해 왔다는 것.

아울러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구조조정 문제 등 복잡한 현안들도 데헤크 회장이 풀고 떠나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가령 세계 굴지의 화장품회사인 로레알 그룹과 메이저 석유업체 토탈피나 엘프社(TetalFina Elf)가 아직도 사노피 지분을 20%나 보유하고 있는 데다 회장 및 경영진의 역할에 대한 내부의견도 여전히 추가적인 조율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

데헤크 회장은 자신과 경영진의 역할과 관련해 "조금의 양보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주주들과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데헤크 회장이 퇴진 이후를 준비 중이라는 견해도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의 구조변경을 단행한 후 명예회장(non-executive president) 또는 이사회 의장 등을 맡아 최일선에서 물러서는 시나리오 등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데헤크 회장은 현재 R&D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제라르 르 퓌르 학술·의무담당 부회장을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고 사전경지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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