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레브렉스' 폐암 예방효과 입증연구 재개
'바이옥스' 리콜 여파로 지난해 중단
이제 다시 시작이다~
COX-2 저해제 계열에 속하는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의 폐암 예방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가 마침내 재개됐다.
미국 텍사스大 부속 M.D. 앤더슨 암센터의 조너슨 M. 큐리 박사팀(흉부/두·경부암 연구실)이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험자로 참여할 흡연자들을 다시 충원하기 시작한 것.
큐리 박사는 "피험자 자격으로 참여해 '쎄레브렉스'의 폐 손상 예방효과를 측정받기로 동의한 흡연자들에 대해서는 심혈관계의 변화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며,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M.D. 앤더슨 암센터의 버너드 레빈 부소장은 "비록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을 수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쎄레브렉스'의 암 예방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는 진행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의 뜻을 내비쳤다.
사실 큐리 박사팀의 연구는 이미 지난 2003년 착수되었던 것. 그러나 같은 계열의 약물인 '바이옥스'(로페콕시브)가 회수조치되자 좀 더 충분한 자료와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중단됐었다.
당시 결정은 연구가 어느덧 3분의 2 정도에 이르는 단계까지 진전되어 있던 상황이었던 탓에 많은 아쉬움을 산 바 있다.
게다가 큐리 박사팀은 '쎄레브렉스'에 의해 작용이 저해되는 COX-2 효소가 염증이 유발되고, 결국 폐암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깊숙이 관여한다는 사실에 확신을 갖는 수준에까지 연구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인 듯, FDA는 지난 2월 '쎄레브렉스'의 폐암 예방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토록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도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효능과 위험성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전제로 연구재개를 지지하는 의사를 공개했었다.
현재 '쎄레브렉스'는 '바이옥스'와 '벡스트라'(발데콕시브)와 달리 계속 발매되고 있는 상태이다. 다만 제품라벨에 심혈관계 부작용 가능성을 각별히 유의토록 당부하는 문구가 삽입되어 공급되고 있다.
한편 큐리 박사팀은 이번에 재개된 연구에서 COX-2 효소가 암세포들의 증식을 촉발시키는 물질의 수치를 감소하는 작용까지 나타내는지 유무를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라는 후문이다.
큐리 박사는 "피험자를 충원하는 과정에서 과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을 경험했던 전력자들은 엄격히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과를 입증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설령 당초 예정보다 연구기간이 연장되더라도 유해한 결과가 발생하는 사례를 미연에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