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흡입식 인슐린 '엑슈베라' 데뷔 성큼
FDA 자문위 8일 허가권고 결정에 합의
입력 2005.09.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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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는 고통 이제 그만!

주사제 타입의 인슐린을 매일, 그것도 수 차례 투여받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수가 미국에만 줄잡아 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가까운 장래에 이들의 고통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최초의 흡입형 인슐린제로 개발된 '엑슈베라'가 FDA 내분비/대사계 약물 자문위원회로부터 허가권고 결정을 이끌어 냄에 따라 발매시기가 성큼 다가서게 되었기 때문. '엑슈베라'는 화이자社와 사노피-아벤티스社, 넥타 테라퓨틱스社(Nektar)가 공동으로 개발한 야심작이다.

FDA 자문위원회는 8일 메릴랜드州 실버스프링에서 회의를 열어 표결을 진행한 끝에 FDA에 '엑슈베라'를 1형 및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해 주도록 권고키로 결정했다. 표결결과는 찬성 7표·반대 2표.

FDA는 자문위의 허가권고를 거의 대부분 수용하는 것이 통례이다.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S.G. 코웬 증권社의 이언 샌더슨 애널리스트는 "오는 2009년에 이르면 '엑슈베라'가 한해 동안 1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당뇨병 환자들은 췌장 내부에서 충분한 양의 인슐린이 생산되지 못하거나, 생성된 인슐린이 적절히 사용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기 마련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1922년 일라이 릴리社가 최초의 상업용 인슐린 주사제를 선보인 이래 당뇨병 환자들은 매일 자신의 피부를 찌르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것이 현실이다.

한편 '엑슈베라'는 안전성 문제로 인해 허가신청이 3년여 동안 지연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엑슈베라'가 일부 사용자들에게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FDA는 이 문제와 관련해 7일 "주사제 타입보다 흡입형 인슐린을 사용했던 그룹에서 호흡기계 합병증이 수반된 사례가 좀 더 빈번한 양상을 보였다"며 유의를 당부했다. 즉, 흡연자들의 경우 비 흡연자들에 비해 폐 내부로 훨씬 많은 양의 인슐린이 흡수되는 탓에 혈당 수치를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

화이자측도 "흡연자들에게서 천식이 더욱 악화된 사례가 일부 보고된 만큼 '엑슈베라'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화이자社의 네빌 잭슨 박사는 "앞으로 5년여에 걸쳐 총 5,0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 안전성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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