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직행 대원제약… '4중 작용 비만약' ADA 발표 모멘텀 터졌다
ADA 2026서 팜어스 바이오와 공동연구 '4중 작용제' 전임상 최초 공개 기대감에 매수세 몰려
비만 쥐 모델서 22일 만에 체중 50% 이상 감량… 압도적 유효성 확인
가스트린 기전 융합으로 '췌장·신장 보호' 차별화… 투트랙 R&D 전략 가시화
입력 2026.06.05 14:14 수정 2026.06.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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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이 차세대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상한가로 직행하며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다중 작용제' R&D 모멘텀이 주가에 강력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된다.

5일 유가증권시장 거래 직후 대원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94% 급등한 1만 1,240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주가 상승의 기폭제는 미국 현지 시간 5일부터 8일까지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ADA 2026)에서 베일을 벗는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전임상 연구 결과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GLP-1 단일 작용)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GLP-1/GIP 이중 작용)가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R&D 트렌드는 식욕 억제 외에도 에너지 대사 촉진, 지방 분해 등 다각적인 기전을 동시에 타깃해 효능을 극대화하는 '3중(Triple) 이상 작용제'로 빠르게 진화 중이다.

대원제약이 학회에서 발표하는 물질은 팜어스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 중인 'GLP-1/GIP/GCG/Gastrin 4중 작용제(Quadruple Agonist)'다. 기존 3중 작용제 기전에 가스트린(Gastrin) 수용체 활성화 기전을 결합하여 세포 재생 및 장기 보호 측면의 작용을 보완한 물질이다.

기존 비만 치료제는 장기 투여 시 체중 감소 정체기가 발생하거나 장기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해 왔다. 반면 대원제약의 4중 작용제는 비만 치료 과정에서의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췌장 베타세포 보호와 신장 기능 개선을 동시에 유도하도록 설계되어 이러한 임상적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번 ADA 2026에서 공개되는 세부 전임상 데이터는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준다.

전임상 시험 결과, 식이 유도 비만 실험 쥐 모델에 약물을 투여한 지 22일 차에 대조군 대비 최대 50% 이상의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 또한 대조군(223 mg/dL)과 비교해 공복 혈당을 물질별로 최대 70 mg/dL 수준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며 우수한 약리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대원제약은 학회 현장에서 독자적인 다중 작용제 설계 방식, 차별화된 수용체 활성 지표와 함께 동물모델을 통해 확인한 체중·음식 섭취량·혈당 변화 등 세부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며, 향후 글로벌 파트너링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원제약의 이번 행보로 비만치료제 시장 내 '투트랙 전략'이 완벽히 가시화되었다고 분석한다.

대원제약은 이미 라파스와 공동으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성분(세마글루티드)을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로 바꾸는 'DW-1022'의 임상 1상을 진행하며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는 '제형 변경 트랙'을 밟고 있었다. 여기에 팜어스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 중인 4중 작용제라는 '혁신 신약(First-in-class) 트랙'을 추가함으로써, 편의성 개선 시장과 차세대 고효능·장기보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국내 내수 중심의 호흡기·소화기 전문의약품 강자라는 고착된 이미지를 벗고,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서 차세대 대사질환 신약 데이터로 승부수를 던진 대원제약이 주가 상한가라는 시장의 환호 속에서 'R&D 중심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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